이성민 “쉬는 게 뭔지 몰랐다…번아웃→강원도 한 달 살이” (핑계고)
배우 이성민이 번아웃을 경험했다고 털어놨다.
18일 유튜브 채널 ‘뜬뜬’의 ‘핑계고’에는 “240718 mini핑계고 : 유재석, 이성민, 신하균, 조세호 @뜬뜬편집실 (OneCam)ㅣ EP.16”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배우 이성민과 신하균, 방송인 조세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영상에서 유재석은 이성민에게 최근 여행을 다녀온 곳이 있냐고 물었다. 이성민은 “강원도 가서 한 달 살기 하고 왔다. 난생 처음 그런 시간을 가져 봤다”고 답했다.
유재석이 “어디 한 달 살기, 저는 개인적으로는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좀 들고”라고 하자 이성민은 “저도 그런 생각 했었다. 근데 너무 좋았다. 그동안 쉬는 게 뭔지 잘 몰랐다”고 반응했다.
이어 “동료 배우가 한 작품을 끝내고 ‘쉬고 온다’ ‘비우고 온다’고 하면 ‘왜 쉬어? 뭘 비워?’ 그런 입장이었는데 나이 들어서 이제 늦게 그걸 깨달은 거다. 아 좀 쉬어야겠구나. 약간 번아웃 같은 게 왔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성민은 시골집 마당에 불을 피워놓고 불멍을 하는 로망이 있었는데, 이상과 현실이 달랐다면서 “벌레가 너무 많다. 밤에 무섭더라”라고 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그게 또 부지런해야 한다. 할 일이 되게 많다. 불멍 할 때야 좋지만 그거 누가 치우나”라고 거들었다.
이에 이성민은 “결국 불멍도 안 했다. 한 달 사는 동안 친구도 거의 안 왔다. 멍 때리고 동네 걷고 뛰고 하루 종일 말 안 했다. 가끔 동료들이 전화 와서 목소리가 왜 그러냐 하면 ‘종일 말을 안해서 그렇다’고 했다.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건강해져서 왔다”고 이야기했다.
김나연 온라인기자 letter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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