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24시] 경기도, ‘호우 대비’ 올해 첫 비상 3단계 대응
어제 이후 주택침수 56건·도로통제 164건 등 피해
(시사저널=서상준 경기본부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8일 경기도 재난안전상황실을 방문, 호우 상황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최고수위 대응 단계인 '비상 3단계'로 격상해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 대응은 올해 처음이다. 이날 오전 7시 50분부로 연천 등 도내 26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나머지 5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김 지사는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필요시 선제적 대피를 실시하고, 재난 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계속 주의와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현재 도내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한 전날부터 누적 강수량 기준 파주 577.6mm, 연천 472.0mm, 동두천 405.0mm 순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의정부에는 최대 시우량 103.5mm를 기록했다.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이날 오전 7시 기준 주택 침수 56건, 도로 침수·통행 장애 164건, 토사 낙석 15건 등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에 대한 응급 복구를 완료한 상태다.
또한, 도에서는 연약해진 지반으로 산사태, 급경사지 붕괴가 우려되는 지역과 주택 침수 피해가 발생한 9개 시·군의 118세대 233명을 안전한 대피소 등으로 일시 대피 조치했다.
도는 또 오전 7시 현재 도로 지하차도 37개소, 하천변 진입로 5,371개소, 둔치주차장 33개소 등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도지사 특별 지시사항 2회, 도-시군 부단체장 호우 대처 점검회의 실시, 긴급재난문자 전송 등 도민 안전을 위해 비상근무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 경기도, 식품제조·가공 55개 업체 식품안전교육
경기도는 식품제조 환경이 열악하거나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도내 식품제조·가공업체 55곳을 대상으로 식품안전교육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식품안전교육에는 ㈜오뚜기와 세스코가 전문 교육 기관으로 참여해 영업자들이 어려워하는 법적 서류 작성요령, 방충·방서 관리 방법 등 실질적인 내용을 교육한다. 교육은 11월까지 이뤄진다.
도는 55곳 중 희망업체 3곳을 대상으로 맞춤형 현장 컨설팅도 실시한다. 컨설팅에는 ㈜오뚜기와 컨설팅 전문기관 푸드원텍㈜이 참여해 업체 현장에 맞는 제조공정 관리 방법 및 노하우를 전달할 예정이다.
인치권 도 식품안전과장은 "위생환경이 열악한 중점관리업소의 후속지도 및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식품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식품제조가공업소의 자율적 위생관리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도, 'AI 리터러시 교육' 플랫폼 개설 운영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추진하고 성균관대가 주관하는 '인공지능(AI) 리터러시 교육 컨소시엄'이 오는 22일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개설한다.
18일 도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인공지능 기술의 대중화를 목표로 누구나 부담없이 수강할 수 있도록 작은 단위의 개념을 수 분 동안 다루는 학습 형태인 '마이크로러닝 방식'을 도입해 20~30분 내외의 수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교육은 교육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성균관대, 경민대, 차의과학대, 연성대의 전문 교수들이 도민을 위한 교육과정을 직접 설계하고 강의한다.
또한, 인공지능 전공의 석박사급 멘토들이 참여해 개별 학습자의 질의응답을 지원해 교육 진행 중 궁금한 점이나 심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제공하며 인공지능에 대한 경험과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8월 이후에는 온라인 참여가 어려운 도민들을 위해 경기도 권역별로 오프라인 특강을 직접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교육은 '경기도 AI 리터러시 플랫폼'에 접속해 회원가입을 하면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교육을 통해 참가자들은 난이도별 강좌를 수강한 후, 시험과 실습 과제를 수행해 과정별로 수료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이수재 도 AI빅데이터산업과장은 "이 프로그램이 인공지능의 기본을 이해하고 싶어하는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인공지능 기술을 접하고 자신의 업무나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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