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 감독 믿음에 보답한 지동원, 수원FC 상승세 견인

임창만 기자 2024. 7. 1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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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빅리그 출신인 K리그1 수원FC의 공격수 지동원(33)이 김은중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지동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와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 마인츠 등 유럽 무대서 10여년 간 활약을 펼치며 국가대표팀에서도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올 시즌 수원FC로 이적해 새로 지휘봉을 잡은 공격수 출신 김은중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으며 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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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빅리그·대표팀 활약 불구 K리그1 U턴 후 최근 3년간 부진
수원FC 이적 후 최근 2경기 연속 득점포…김 감독 기대에 부응
지난 14일 대구와의 K리그1 23라운드 홈경기서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지동원. 수원FC 제공

 

유럽 빅리그 출신인 K리그1 수원FC의 공격수 지동원(33)이 김은중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지동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와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 마인츠 등 유럽 무대서 10여년 간 활약을 펼치며 국가대표팀에서도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다.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서는 ‘동메달 신화’에 기여했고, 국가대표로 A매치 55경기에 나서 11골을 넣었다. 그러나 K리그로 복귀한 뒤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FC서울서 3시즌 동안 25경기를 소화할 정도로 팬들의 기억 속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올 시즌 수원FC로 이적해 새로 지휘봉을 잡은 공격수 출신 김은중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으며 변화했다. 올 시즌 21경기에 나서 1천65분을 소화했다. 3골을 넣은 지동원은 최근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해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김 감독은 지동원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주로 중앙 공격수로 기용되며 그의 위치 선정과 골 결정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플레이로 힘을 실어줬다.

김 감독은 “그동안의 행보들을 지켜봤고 지동원의 기량을 잘 알고 있다. 당초 침투와 연계 능력이 뛰어난 선수라 최전방 보다는 2선 자원으로 분류했었다”며 “겪어보니 다재다능한 선수여서 변화를 줬고, 스트라이커로 나서면서 연속골을 넣고 있다. 내 뜻에 잘 따라줘 고마운 마음이다”라고 신뢰감을 보였다.

항상 지동원을 괴롭혔던 부상에 대해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 김 감독은 “지동원은 올 시즌 부상이 없다. 선참들과 유망주들을 나눠서 체계적으로 관리한 팀 프로그램이 주효한 것 같다”며 “지동원이 지금처럼 부상 없이 올 시즌 막판까지 경기를 잘 소화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동원 역시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며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지동원은 “득점에 운이 따르는 것 같다. 항상 책임감을 갖고 훈련할 때나 경기 때 이기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 더 높은 목표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리그 5위로 상위권을 넘보고 있는 수원FC(승점 38)는 오는 21일 오후 7시 인천 전용경기장서 치러질 원정 24라운드에서 9위 인천 유나이티드(25점)와 수인선 대결을 펼친다. 수원FC가 승리할 경우 4위 강원과 ‘순위 바꿈’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지동원이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상위권 진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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