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8조' 체코 원전 수주…수출입은행 지원사격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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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체코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수출입은행이 금융 지원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수은은 2016년에도 UAE(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건설 사업에 25억달러를 지원했다.
이번 체코 원전 사업에선 아직 현지 정부의 금융 지원 요청이 없는 상황이지만 앞으로 협상 과정에서 수은의 역할이 필요해질 수 있다.
실제로 수은은 2016년 UAE 바라카 원전 건설 사업에 31억달러의 금융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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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체코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수출입은행이 금융 지원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수은은 2016년에도 UAE(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건설 사업에 25억달러를 지원했다. 이번 체코 원전 사업에선 아직 현지 정부의 금융 지원 요청이 없는 상황이지만 앞으로 협상 과정에서 수은의 역할이 필요해질 수 있다.
18일 관계부처와 금융권에 따르면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국수력원자원은 발주사와 연말까지 재원 출연 등 세부적인 계약 협상을 진행한다.
관건은 재원 조달 방식이다. 이번 원전 사업 규모는 24조원이다. 총 2기를 수주했는데 1기당 약 12조원이 소요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수은과 무역보험공사를 통한 금융 지원'을 언급하며 원전 세일즈를 펼쳤다.
실제로 수은은 2016년 UAE 바라카 원전 건설 사업에 31억달러의 금융을 지원했다. 31억달러 가운데 25억달러를 UAE 원전 사업법인에 대출해줬다. 단일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나간 금융 지원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였다.
아직 체코 정부의 금융 지원 요청은 없는 상황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체코 원전 브리핑에서 "1호기는 한국 정부가 아니라 전적으로 체코 정부의 재원으로 하는 것으로 돼 있고, 2호기도 같은 방식으로 얘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추후 협상 과정에서 체코가 한국에 금융 지원을 요청할 수도 있다. 또 이번에 확정된 원전 2기 이외에도 체코 정부는 추가로 2기의 원전 건설을 추진한다. 향후 5년 이내에 건설 여부가 확정되는데 이때도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된다. 이 경우 24조원이 추가로 더해져 수주 규모는 48조원까지 증가할 수 있다. 건설 규모가 급격히 커지는 만큼 수은과 무보를 활용한 금융 지원 필요성도 커질 수밖에 없다.
수은은 현재로선 금융 지원 여부를 논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수은 관계자는 "협상 과정에서 체코 정부가 차입을 원한다면 수은과 무보가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은은 지난달 KTX의 첫 수출을 지원하기도 했다. 수은은 우즈베키스탄의 KTX 차량 구매 사업에 1억8519만유로(약 2745억원)를 지원하는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 공여 계약을 체결했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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