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물폭탄' 이틀째…홍수특보에 산사태 주의보까지

오석진 기자, 김지은 기자 2024. 7. 1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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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소방활동 1400건 넘어, 홍수특보·교통제한·산사태 주의보까지
19일 새벽부터 중부지방 소강상태…남부지방에 다시 강한 비
18일 경기 파주시 월롱면 인근의 한 마을이 물에 잠겨 있다/사진=뉴시스 /사진=김근수


지난 17일 밤부터 18일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속출했다.

한강호수통제소에 따르면 18일 오후 3시기준 전국 21곳 하천 교량에 홍수특보가 내려졌다. 오산천 인근 주민들에게는 인근 학교로 대피명령이 떨어지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서울 도림천 신대방1교 △목감천 너부대교 △경기 여주 복하천 흥천대교 △광주 경안천 경안교 △평택 진위천 동연교 △고양 공릉천 원당교 △파주 임진강 비룡대교 △연천 한탄강 사랑대교 △포천 포천천 은현대교 △연천 차탄천 차탄교 △연천 신천 신천교 △포천 포천천 포천대교 △강원 원주 섬강 문막교 △횡성 금계천 오산교 △충북 청주 미호천 여암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이어 △경기 오산 오산천 탑동대교 △동두천 신천 송천교 △파주 문산천 만장교 △가평 조종천 대보교 △평택 진위천 진위1교 △충남 당진 역천 채운교는 홍수주의보가 홍수경보로 변경됐다.

서울에선 지하철 운행과 하천변 도로 통행이 제한됐다. 이날 오전 3시26분부터 동부간선도로 양방향 전 구간(수락지하차도~성수JC), 내부순환도로 성수방향 일부 구간(마장~성동) 교통은 전면 통제됐다. 오전 4시47분에는 증산교 하부도로에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뒤이어 사천교 지하차도, 영동1교 하부도로 진입이 제한됐다. 오전 7시10분부터는 잠수교 인도 통행이 통제됐다. 이외에도 가람길 서울시 차량정비센터에서 성동교 방면도 통행이 막혔다. 오후 2시15분부로 잠수교 차량도 전면 통제됐다. 오후 2시55분부로 올림픽대로 여의상류 IC가 양방향 통제됐다.

한국철도공사도 같은날 오전 7시9분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경기북부 집중호우로 1호선 및 경의중앙선 등 전동열차 운행이 지연 및 운행 대기될 수 있으니 열차 이용에 참고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8일 오전 9시 기준 전국적으로 비로 인한 소방 활동은 1400건이 넘었다. 다행히 공식적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공시설 피해로는 △경기 토사 낙석 10건 △도로 장애 129건 △강원 보강토 옹벽 붕괴 1건 △전남 도로 토사 유실 및 파손 등 10건 등이 있다. 또 △경기 주택침수 47건 △강원 토사유출 2건 △충남 주택정전 11건 △전남 주택침수 161건 △전남 벼 침수 279ha 등의 사유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소방도 인명구조 13건·급배수 362개소·안전조치 1037건 등 총 1412건의 소방 활동에 나섰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충남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18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 산책로가 통제되고 있다/뉴스1 /사진=(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산사태 주의보'도 발령…19일까지 예상 강수량 '서울·인천·경기 30~100㎜'

일부 지역에서는 산사태 주의보도 발령됐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산사태 주의보는 인천(미추홀·연수·부평·서구), 경기(의정부·안산·고양·구리·남양주·오산·군포·하남·용인·김포·화성·광주·가평·양평·의왕), 충북(진천), 충남(천안·보령·금산·부여·홍성·예산), 강원(춘천·원주·횡성·화천) 등 30곳에 내려졌다. 오후 1시54분에는 서울 종로구에도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져 안내 문자가 발송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3시부터 18일 오후 2시까지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서울 은평 156㎜, △경기 파주 374.6㎜ △연천 군남 300.5㎜, △인천 강화 367.2㎜ △강원 철원 동송 255㎜ △화천 광덕산 185.5㎜ △충남 당진 174㎜ △서산 155.6㎜ △태안 안도 136.5㎜ △아산 118.5㎜다.

이날 오후까지도 중부지방은 시간당 30~60㎜의 강하고 많은 강수가 쏟아지겠다. 강원 내륙·산지는 저녁까지도 오겠다. 남부지방 일부 지역은 시간당 20~30㎜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오는 19일 새벽부터는 중부지방 강수가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들고 남부지방에 강한 강수가 예정됐다. 남부지방에는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예보됐다.

18일부터 1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30~100㎜ △서해5도 20~60㎜ △강원 내륙·산지 30~100㎜ △대전·세종·충남·충북 30~100㎜ △경북 북부 30~80㎜ △대구·경북 남부·부산·울산·경남 30~80㎜ △제주 5~40㎜다. 비가 많이 내리면 △서울·인천·경기 150㎜ 이상 △대전·세종·충남·충북 120㎜ 이상 △전북 150㎜ 이상 △광주·전남 120㎜ 이상 △경북 북부 120㎜ 이상까지도 내리겠다.

오석진 기자 5stone@mt.co.kr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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