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수 GS 회장 “사업환경 급변은 신사업 기회…투자·인수 적극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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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수 GS그룹 회장이 경영진에게 신규 사업으로의 확장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둔화와 석유화학·반도체·배터리처럼 한국이 산업을 주도해 온 영역조차 어려움을 겪는 등 사업 환경의 변화가 매우 엄중한 시점"이라며 "이는 산업계 전반의 구조 개편을 촉발하고 있어 GS그룹의 미래 신사업 추진에 더없이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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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미래 경영전략 발표해
DX·AI 이용 혁신사례 공유도
18일 GS에 따르면 허 회장은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있은 GS 임원 모임에서 “임원들은 현재 사업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적극적인 투자와 인수·합병(M&A)에 나설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GS그룹은 부채비율을 2022년 말 100%에서 적극적인 대출금 상환을 통해 1년새 7.2%포인트 낮추며 튼튼한 재무구조를 마련했다.
허 회장의 발언 배경은 경기 및 산업 구조 변동에 있다. 그는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둔화와 석유화학·반도체·배터리처럼 한국이 산업을 주도해 온 영역조차 어려움을 겪는 등 사업 환경의 변화가 매우 엄중한 시점”이라며 “이는 산업계 전반의 구조 개편을 촉발하고 있어 GS그룹의 미래 신사업 추진에 더없이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GS 임원 모임은 매년 두 차례 허 회장이 직접 그룹의 방향성을 공표하는 행사다. 1월에는 신년 인사와 함께 한 해의 경영 전략이 발표되고, 7월에는 상반기 실적 등을 반영해 하반기 경영 초점이 주제가 된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경기 불안과 보호무역주의로 글로벌 통상 질서가 바뀌는 가운데 GS그룹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렸다. 허 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과 전무급 이상 임원 그리고 올해 신규 임원 등 80여 명이 현장을 찾았으며, 나머지 임원은 온라인을 통해 참석했다.
특히 이날 모임에는 디지털 전환(DX) 및 인공지능(AI)을 이용한 현장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특별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허 회장이 DX·AI로 운영 효율화를 달성하는 데 큰 관심이 있다고 평가된다.
발표는 GS칼텍스·GS건설·GS동해전력·파르나스 등 4개 계열사가 나섰다. 이들은 정보기술(IT) 전문부서나 외주 개발사를 거치지 않고, 사업 현장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해 직접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GS그룹 전반에 DX·AI가 깊게 확산해 있는 셈이다.
허 회장은 “임원을 포함해 GS의 직원이라면 생성형AI나 노코드 같은 IT 개발 도구를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제 디지털 혁신은 일부 IT 전문가가 아니라 모든 임직원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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