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동탄구간 상부 ‘푸릇푸릇’ 공원으로 재탄생

이지민 기자 2024. 7. 1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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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동탄1, 2신도시를 관통했던 경부고속도로 동탄구간을 지하에 조성한데 더해 전국 최초로 해당 구간의 상부를 도심 속 녹지공간인 대규모 공원으로 조성한다.

LH는 이달 말부터 경부고속도로 동탄구간 상부 공간을 랜드마크 공원(이하 상부공원)으로 본격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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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터널 상부공원 남측 조감도. LH경기남부지역본부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동탄1, 2신도시를 관통했던 경부고속도로 동탄구간을 지하에 조성한데 더해 전국 최초로 해당 구간의 상부를 도심 속 녹지공간인 대규모 공원으로 조성한다.

LH는 이달 말부터 경부고속도로 동탄구간 상부 공간을 랜드마크 공원(이하 상부공원)으로 본격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동탄 1·2신도시를 통과하는 경부고속도로의 직선화 및 지하화(동탄터널)가 완료됨에 따라 축구장 12배 면적(8만7천5㎡)에 달하는 동탄터널 상부 공간을 공원화한다는 방침이다.

상부공원은 고속도로로 단절된 지역 생활권을 하나로 묶는 대표 사례이자, 고속도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는 국내 첫 사례다.

LH가 경부고속도로 동탄구간 상부 공간을 랜드마크 공원으로 본격 조성한다. 사진은 기반을 다지고 있는 공원 조성 현장. 이지민기자

해당 상부공원은 직선 길이 1.2㎞, 폭원 92~105m 규모의 선형공원으로, 동탄역 광장을 중심으로 5개 구역으로 조성된다. 동탄역 남쪽으로 잔디광장, 북쪽으로는 숲이 들어서며 이 외에도 계절별 녹지공간과 공원 조망을 볼 수 있는 대형 게이트도 조성돼 다양한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또 공원 하부 경부고속도로 동탄터널 아래에는 동탄역 광역환승센터와 SRT, GTX 철로가 위치하는 중첩구조로, 상부공원과 공원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6개의 도로가 정비되면 공원 내 광역환승센터를 통한 GTX-A노선 이용도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LH는 7월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 2026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한다. 공사비는 약 700억원이며, 오는 2027년에는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추후 시민들은 도보를 통해 공원에 접근할 수 있다.

이한준 LH 사장은 “경부고속도로 상부공원은 동탄 1·2신도시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가교이자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지역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최근 개통된 GTX-A와 더불어 동탄신도시가 더욱 살기 좋은 신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지민 기자 eas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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