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라이벌' 아사다 마오 "1등 해야 한다는 생각…괴로웠다"
권종오 기자 2024. 7. 18. 15:39
▲ 2010 밴쿠버 올림픽 당시 김연아(왼쪽)와 아사다 마오
일본 피겨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아사다 마오(33)가 김연아(33)와 치열하게 경쟁했던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 심적으로 고통을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아사다는 17일 공개된 일본 요미우리 신문과 인터뷰에서 "당시 항상 1등을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괴로웠다"며 "내 기술은 (잘해야 한다는) 마음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은퇴한 뒤에야 '스케이트가 좋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사다는 김연아의 라이벌로 꼽히던 일본 피겨의 최고 스타였습니다.
2004-200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과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하며 큰 기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성인 무대에선 김연아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김연아에게 밀려 은메달 획득에 그쳤고,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아사다는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2017년 4월 은퇴했으며 은퇴 기자회견에서 김연아에 관한 질문에 "서로 좋은 자극을 주고받았던 존재"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일본 선수들을 응원하는 주제로 이뤄졌고,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피겨 금메달리스트인 아라카와 시즈카와 대담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권종오 기자 kjo@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구더기 있는 닭 튀겼다"…검사 결과에도 과태료 부과 안 한 이유
- "신혼집 공개한다더니 PPL만 한가득"…조세호, 과도한 광고 논란에 사과
- 음식에 발가락 넣어 '휘휘'…배달원 만행에 누리꾼 공분
- 아이 주변으로 새끼 악어 '바글바글'…영상 논란에 "이빨 없다"
- 돈 건네는데 "은행원 아냐"…보이스피싱범 붙잡은 시민
- 손흥민, 인종차별 당한 황희찬 위해 목소리…"난 네 곁에 있어"
- 주차장 출구로 들어가다 '쿵'…도주한 운전자 알고 보니
- 민희진 회견룩에 도쿄돔 하니…올해도 졸업사진 빵 터졌다
- 고령 논란 바이든, 또 코로나19…유세 재개 하루 만에 차질
- 24조 규모 체코 원전 수주…프랑스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