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생 97% "서이초 이후 교직 불안감 커져"…63%는 "매우 불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2년 차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된 '서이초 사건' 이후 예비 교사인 교육대학교 학생 대부분에게서 교직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8개 교대와 2개 초등교육과 학생회로 구성된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은 서이초 교사 1주기인 18일 서울시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서이초 사건 1주기 추모 기자회견'을 열고 교대생 700명이 참여한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2년 차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된 '서이초 사건' 이후 예비 교사인 교육대학교 학생 대부분에게서 교직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8개 교대와 2개 초등교육과 학생회로 구성된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은 서이초 교사 1주기인 18일 서울시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서이초 사건 1주기 추모 기자회견'을 열고 교대생 700명이 참여한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한 교대생 97.4%는 서이초 사건 이후 교직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고 답했다. 사건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교대생은 2.6%에 그쳤다.
이 가운데 '매우 불안해졌다'는 응답은 62.9%에 달했고, '불안해졌다'는 대답은 29.7%, '조금 불안해졌다'는 응답은 4.9%로 각각 집계됐다.
교사가 된다면 교육활동 중 가장 걱정되는 것(복수 응답 가능)으로 교대생들은 '학부모 악성 민원'(95.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교육활동에 어려움을 겪을 때 기댈 수 있는 보호 체계 부재'(62.9%), '교권 침해 사안 발생 시 교장·교감의 무책임한 태도'(59.6%), '학생 생활지도'(52.1%), '과중한 업무'(28.1%) 순으로 조사됐다.
서이초 사건 이후 교육 현장의 변화에 대한 물음에는 64.2%가 '변화 없다'고 봤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가 21.7%였고, '변화했다'는 의견은 14.1%에 머물렀다.
다만 상당수 교대생은 여전히 교사가 되길 꿈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대생 61%는 "사건 직후 혼란스러웠지만 지금은 교사가 되고 싶다"고 밝혔으며 13.9%는 '사건의 영향을 받지 않았고, 변함 없이 교사가 되고 싶다'고 했다.
'사건 이후 교직 외 다른 진로를 고민하고 있다'는 교대생은 22%로 나타났다.
교대련은 "교대생들은 불안하지만, 여전히 교사가 되고 싶어 한다"며 "제2, 제3의 서이초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교사를 보호할 체계를 마련하고, 교사들이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하라"고 교육 당국에 촉구했다.
porqu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영장실질심사 출석 명태균 "민망한데 무슨…"…김영선도 출석 | 연합뉴스
- "마약 투약 자수" 방송인, 필리핀서 귀국하자마자 경찰 조사 | 연합뉴스
- 무인카페 비밀번호로 음료 1천번 무단 취식한 10대들…경찰 수사 | 연합뉴스
- 스쿨존서 70대 몰던 승용차 인도 돌진…행인 부상·반려견 즉사 | 연합뉴스
- "초등 저학년생에 음란물 시청 강요"…초등생 3명 경찰 조사 | 연합뉴스
- 지하주차장서 '충전 중' 벤츠 전기차 화재…주민 수십명 대피(종합) | 연합뉴스
- "왜 이리 나대나"…트럼프 측근들, 머스크에 '도끼눈'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