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타의 뒤를 잇는 새로운 ‘서머퀸’···키스오브라이프
여름에 어울리는 청량한 댄스곡 ‘인기’
중소 기획사 소속…데뷔 1년 만에 쾌거

데뷔 1주년을 맞은 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키오프)가 새로운 ‘서머퀸’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일 발매된 키오프의 싱글 ‘스티키’(Sticky)는 멜론, 벅스, 지니 등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상위 10위권 안에 들며 자체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18일 오후 기준 ‘스티키’는 멜론의 대표 차트 탑 100에서는 6위, 벅스차트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뉴진스의 ‘슈퍼내츄럴’, 에스파의 ‘슈파노바’ 등 대형 기획사 그룹에 이은 것이다. 지난 9일에는 SBS M 채널의 음악 방송인 <더 쇼>에서 1위를 수상했다. 데뷔 371일 만에 이뤄낸 쾌거다. 대형 기획사 소속 그룹이 중심인 가요계에서 중소 기획사 소속으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특히 눈길을 끈다.
키오프는 벨과 쥴리(한국·미국), 하늘(한국), 나띠(태국) 등 4명으로 구성된 다국적 그룹이다. 지난해 7월 미니 앨범 ‘키스 오브 라이프’로 데뷔했다. 정식 데뷔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는 대형 기획사 그룹과 달리 키오프의 등장은 비교적 조용했다. 키오프가 소속된 S2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설립된 신생 회사로, 키오프는 이 회사의 유일한 아티스트다. 멤버 벨이 1990년대를 풍미한 가수 심신의 딸이라는 점이 화제가 됐지만 이것만으로 대형 기획사의 영향력을 따라잡기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키오프는 좋은 음악과 뛰어난 보컬·댄스 등 퍼포먼스로 서서히 주목받기 시작했다. Y2K(세기말) 감성이 섞인 알앤비풍의 데뷔곡 ‘쉿’이나 나띠의 솔로곡 ‘슈가코트’는 이지리스닝이 주류를 이루는 가요계에서 눈에 띄는 선택이었다. 복고적인 리듬과 스타일링이 돋보이는 이 노래로 멤버들은 신인답지 않은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였고 ‘완성형 신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키오프의 성장은 아이돌 팬덤 규모를 측정하는 지표인 초동(발매 첫주 음반 판매량)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7월 데뷔 앨범으로 5만5000장의 초동 판매를 기록한 이들은 그해 11월 두 번째 미니 앨범 ‘본 투비 XX’로 9배에 달하는 47만9000장을 팔아치웠다. 지난 4월 발표한 첫 번째 싱글 ‘마이다스 터치’는 69만6000장이 팔렸다.
지난해 연말에는 각종 신인상을 휩쓸었다. 2023 멜론 뮤직 어워드, 써클차트 뮤직어워드 2023 등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차지했다. 지난 3월에는 한국대중음악상이 선정하는 ‘올해의 신인’에 이름을 올렸다. 선정위원 미묘는 심사평에서 “키오프는 매우 케이팝적이면서도 동시에 이질적이고, 복고적이면서도 동시대적”이라고 평가했다.
키오프는 최근 발표한 두 번째 싱글 ‘스티키’로 다음 단계로 도약했다. ‘스티키’는 여름에 어울리는 청량한 댄스곡으로 아프로비트 리듬과 에너지가 특징인 곡이다. 뮤직비디오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키오프는 워터밤 등 각종 여름 페스티벌 무대에 서며 논란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제 2의 씨스타’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멤버 수가 4명인 데다, 시원한 가창력과 건강미 넘치는 퍼포먼스로 매년 여름 가요계를 휩쓸었던 씨스타를 떠올리게 한다는 이유에서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에너지 전쟁’ 격화에 놀란 트럼프, 이란에 “카타르 공격 않는 한 이스라엘 추가 공격도 없어
- 청와대, ‘이 대통령 조폭 연루설 허위 확정’에 “추후보도 게재해달라”
- 삭발하고 나타난 김영환 “나를 컷오프시킬 수 있는 건 도민들뿐”
- 버스 운전석 덮친 화물차 바퀴···승객이 운전대 잡고 2차 사고 막아
- 3차례 가정방문 담임 ‘신고’ 있었지만···울산 30대 아빠와 어린 네 자녀 사망 못 막았다
- [단독]“우리가 부역할 필요있나”···검찰개혁법 최종안 발표날, 자문위 ‘전원사퇴’ 직전까
- 안철수 “호르무즈 파병, 적극적 참여로 핵잠·농축 확답 받아야” 트럼프 요구에 찬성 주장
- 특검, 법원에 김현태 전 707특임단장 구속 재판 요청
- 금품 받고 형량 깎아준 전주지법 부장판사…공수처 ‘뇌물 혐의’ 구속영장 청구
- 경찰, 윤석열 정부 ‘건폭 항의’ 분신 사망 ‘고 양회동 CCTV 유출 사건’ 조선일보 압수수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