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월스트리트저널 기자, 홍콩기자협회장 당선 뒤 해고

최현준 기자 2024. 7. 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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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홍콩기자협회 회장으로 선출된 홍콩 월스트리트저널 소속 기자가 해고됐다.

18일 로이터통신 등 보도를 보면, 셀리나 청 월스트리트저널 기자는 전날 홍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이 홍콩기자협회장에 선출된 뒤 월스트리트저널로부터 해고당했다고 말했다.

청은 자신이 홍콩기자 협회 회장으로 선출된 것이 해고의 원인이라며 부당해고라고 주장했다.

청은 자신이 지난달 말 치러진 홍콩기자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뒤 "영국에 있는 상사가 선거에 출마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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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 ‘구조조정에 의한 해고’ 주장
셀리나 청 월스트리트 기자가 17일 홍콩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홍콩/AFP 연합뉴스

지난달 홍콩기자협회 회장으로 선출된 홍콩 월스트리트저널 소속 기자가 해고됐다.

18일 로이터통신 등 보도를 보면, 셀리나 청 월스트리트저널 기자는 전날 홍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이 홍콩기자협회장에 선출된 뒤 월스트리트저널로부터 해고당했다고 말했다. 청은 자신이 홍콩기자 협회 회장으로 선출된 것이 해고의 원인이라며 부당해고라고 주장했다.

월스트리트 저널 누리집을 보면, 청은 홍콩에서 월스트리트저널의 중국 자동차 및 에너지 담당 기자로 일해 왔다. 이전에는 홍콩 민주 언론인 홍콩 프리프레스에서 일했다.

청은 자신이 지난달 말 치러진 홍콩기자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뒤 “영국에 있는 상사가 선거에 출마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청은 이 요구를 거부했고, 이후 상사로부터 중국의 자동차 및 에너지 분야를 다루는 기자로서의 일과 홍콩기자협회장으로서의 일이 “양립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 쪽은 청의 해고가 구조조정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청은 “회사는 홍콩과 같은 곳에서는 언론 자유를 옹호하는 것으로 보여서는 안된다고 했다”며 “홍콩 언론이 수 년 동안 직면해 온 두려움과 불안이 다른 대륙에 있는 월스트리트저널 경영진에게도 똑같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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