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 '황희찬 인종차별' 문제 제기… FIFA에 제재 강화 요청

장한서 2024. 7. 1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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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국가대표 공격수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소속팀 연습경기 중 인종차별을 당한 것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에 문제를 제기했다.

축구협회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통해 "황희찬 선수가 최근 연습경기에서 상대 팀 선수로부터 당한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축구장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을 예방, 근절하기 위해 FIFA가 가해자들에 대한 제재를 더욱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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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국가대표 공격수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소속팀 연습경기 중 인종차별을 당한 것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에 문제를 제기했다.
사진=AP연합뉴스
축구협회는 인종차별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해당 가해자를 강하게 제재할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FIFA에 보냈다고 18일 밝혔다. 축구협회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통해 “황희찬 선수가 최근 연습경기에서 상대 팀 선수로부터 당한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축구장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을 예방, 근절하기 위해 FIFA가 가해자들에 대한 제재를 더욱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축구협회가 유럽 무대에서 뛰는 한국 선수가 인종차별 피해를 본 사건에 대해 FIFA에 공식적으로 항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24∼2025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은 지난 16일 이탈리아 구단 코모 1907의 프리시즌 친선경기 중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었다. 이를 보고 분노한 팀 동료 다니엘 포덴세가 인종차별 발언을 한 선수를 향해 주먹을 날린 뒤 퇴장당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해당 선수는 황희찬 이름의 마지막 글자에 빗대 ‘재키 챈(성룡)’이라고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코모 구단도 이런 해명을 하며 울버햄프턴의 대응이 과하다고 해 팬들의 분노가 커졌다. 울버햄프턴은 이 사건과 관련, 유럽축구연맹(UEFA)에 공식 항의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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