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도 혀 내두른 무박3일 ‘첫 한·미·UAE 연합 과학화 훈련’
한국 미국 아랍에미리트(UAE)3국이 처음으로 3국 연합 KCTC 훈련을 진행했다.
육군에 따르면 육군 제6보병사단 초산여단은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강원도 인제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에서 미·UAE 군과 연합 훈련을 하고 있다. 실제 전투상황을 가정해 여단 중심의 전투수행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계획된 이번 훈련은 3000여명 규모 한·미·UAE 연합전투단이 KCTC 전문대항군연대와의 쌍방 자유기동식 교전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시 임무수행능력을 검증하고 다국적군과의 연합작전수행능력을 제고한다는 것이다.
우리 군은 육군 제6보병사단 초산여단을 주축으로 전투단을 편성했고 미군은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예하 1개 스트라이커대대, UAE군은 1개 보병중대가 참가해 3국 연합전투단을 꾸렸다. 하계군사학기 중인 육군사관학교 생도와 부사관학교 초급리더과정 교육생 등도 연합전투단에 참가했다. 우리 군 K1E1 전차, K200 장갑차, K55A1 자주포, 공격·기동헬기, 드론 및 무인기와 미측 그레이 이글, 블랙호크, 스트라이커 장갑차 등 200여 대의 전투장비가 투입됐다.
육군 측은 “무더위와 장마 등 악조건 속에서 공격과 방어작전 각각 무박 3일씩 강도 높게 진행했다”며 “드론과 전차, 자주포, 헬기 등 각종 첨단장비 및 기갑, 기계화 무기체계 등을 대규모로 투입해 장병들이 어떤 작전환경에서도 싸워 이길 수 있는 전투수행능력을 배양하고 실전감각을 끌어올렸다”고 했다.
조쉬 실버(중령)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대대장은 “KCTC는 험난한 산악지역과 기상 등 혹독하고도 몰입도 높은 훈련장”이라며 “이번 연합훈련을 통해 전술적 수준의 상호운용성을 높이고 전투준비태세를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KCTC에서는 훈련부대가 대항군을 상대로 산악 지대에서 1·2·3 참호를 뚫고 고지를 점령하는 훈련을 한다. 전자장비를 사용한 대규모 모의전투 시스템과 고도로 훈련된 대항군 부대로 실전에 가까운 대규모 전투훈련 경험을 제공한다. 우리 KCTC 수준의 과학화 훈련장은 세계에서 미국·이스라엘·한국만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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