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24시] 함안군, 아라가야사 복원 ‘속도’…용산리 고분군 현장 공개 설명회
함안군, 휴가철 대비 공중화장실 비상벨·위생 점검
(시사저널=박기홍 영남본부 기자)
경남 함안군은 7월24일 오전 10시 함안 용산리 고분군과 칠원사직단 발굴조사 현장 공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함안군은 삼칠지역 아라가야 유적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규명하고 입체적인 아라가야사 복원을 위해 (재)경남연구원에 발굴조사를 의뢰해 용산리 고분군 2호분에서 아라가야의 특징적 요소인 목가구시설을 발견했다. 또 '신증동국여지승람' 등 고문헌과 고지도의 기록만 존재하던 칠원사직단의 실체도 확인했다.
또한 용산리 고분 2호분을 조사해 길이 540㎝·너비 100㎝·높이 140㎝ 규모의 중소형 돌덧널무덤을 발굴했다. 유물은 대부분 도굴됐으나 금귀걸이 1쌍과 허리띠 장식(추정)과 함께 연대를 추정할 수 있는 뚜껑, 그릇받침 등의 아라가야 토기와 목가구시설이 나왔다.
목가구시설은 세계유산 함안 말이산고분군의 대형 돌덧널무덤에서 주로 확인되는 아라가야의 무덤 요소로 칠원지역에선 이번에 최초로 발견됐다. 군은 목가구시설이 함안 주변의 의령 유곡리 고분군과 중동리 고분군 등 각 지역 최고수장층의 무덤을 중심으로 확인되고 있어 향후 아라가야권역 매장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개 설명회에는 칠원사직단도 포함됐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사직단은 과거 농경사회의 으뜸이라 할 수 있는 토지의 신인 '사(社)'와 곡식의 신인 '직(稷)'에게 나라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제례를 올리는 곳이다. 칠원사직단은 신증동국여지승람(1531)에서 처음 확인되고, 이후 발간된 고문헌과 고지도에서는 '현서삼리'에 위치하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
함안군은 그동안 칠원사직단의 위치가 불명확했으나 발굴을 통해 구체적인 실체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칠원읍성 서문지에서 약 1.7㎞ 위치에서 사직단의 제단부분과 정방형의 제단 상단과 하단까지 확인했다고 전했다.
조근제 군수는 "최근 칠원산성, 안곡산성, 용산리 고분군 등 삼칠지역에 대한 발굴조사가 여러 차례 시행되면서 아라가야 역사에 대한 자료가 더욱 풍부해지고 있다"며 "향후 지역의 역사 복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조근제 함안군수, 박상웅 국회의원실 방문…국비확보 논의
조근제 함안군수는 18일 국회를 방문해 박상웅 국회의원과 함께 현안사업과 상반기 특별교부세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기획감사담당관과 혁신전략담당관, 관광교육과장 등 실무자도 함께 참석했다.
우선 함안군은 말이산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고 연간 120만 명의 관광객이 함안을 찾고 있는 상황에서 '유네스코 관광문화센터'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건립비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 또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 후보지 공모'와 관련해 함안이 선정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이와 함께 2024년 상반기 특별교부세 사업으로 지수~박곡간 도로 확·포장과 강나루생태공원 생활체육 안전시설물 설치, 봉성지구 캠핑장 진입도로 개설 등 총 5개 사업에 4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줄 것도 건의했다.
아울러 군민의 생활편의 향상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함안~창원 소계(천주산터널) 도로의 지선국도 지정과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력을 요청했다.
◇ 함안군, 휴가철 대비 공중화장실 비상벨·위생 점검
경남 함안군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공원과 공공장소 공중화장실 등 10개소를 대상으로 비상벨 통신상태 등을 점검했다고 18일 밝혔다.
점검결과 공중화장실 비상벨 7개가 경찰 상황실과의 양방향 통신 불량으로 위치가 파악되지 않아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기타 불법 촬영 카메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함안군은 정비가 필요한 시설은 신속히 정비를 완료해 안전한 화장실 문화를 정착하고 이용객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화장실 청결상태를 정비하고 편의용품 비치 여부 등도 함께 점검해 미비한 사항은 즉시 개선 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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