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기반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시, '디자인 혁신 전략' 추진

부산CBS 박중석 기자 2024. 7. 1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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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디자인 기반 글로벌 허브도시 구현을 목표로 '디자인 부산 혁신 전략'을 추진한다.

이에 시는 디자인 산업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나아가는 필수조건으로 보고 '디자인 부산 혁신 전략'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디자인 부산 혁신 전략을 내실 있게 추진해 부산 디자인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부산 디자인산업 규모를 전국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며 "디자인 혁신을 기반으로 한 품격 있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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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차 부산미래혁신회의에서 디자인 부산 혁신 전략 논의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구현에 필수적인 디자인 혁신방안 논의
3개 분야 10개 과제 추진
부산시가 18일 오전 알로이시오기지 1968에서 '제17차 부산미래혁신회의'를 열고 '디자인 부산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디자인 기반 글로벌 허브도시 구현을 목표로 '디자인 부산 혁신 전략'을 추진한다.

시는 18일 오전 서구 알로이시오기지 1968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제17차 부산미래혁신회의'를 열고 '디자인 부산 혁신 전략'을 논의했다.

시에 따르면 부산지역 디자인산업 규모는 전국 3위권이지만, 관련 산업의 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인해 산업군 내 전국 점유율은 3~4%에 그치고 있다. 부산에서 배출되는 디자이너의 77%가 수도권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디자인 관련 1623개 업체에 8115명이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업체의 92%가 5인 미만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시는 디자인 산업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나아가는 필수조건으로 보고 '디자인 부산 혁신 전략'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디자인 부산 혁신전략'은 △글로벌 디자인 혁신 △차세대 디자인산업 선도 △글로벌 디자인 자산 확충 등 3개 분야 10개 과제로 구성됐다.

시는 먼저, 글로벌 디자인 혁신을 위해 공공디자인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주요 프로젝트에 공공디자인을 입히고, 우수 공공디자인 인증제 등을 통해 역량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현재 29개인 공공디자인 전문회사도 80개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또, 2028년 세계디자인중심도시(WDC) 지정을 추진하는 한편 시민공감디자인단 운영과 시민평가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공공디자인의 품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단순한 도시디자인을 넘어 교육과 교통, 안전, 주거, 환경 등에도 혁신 디자인을 적용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차세대 디자인산업 선도 분야에서는 지역 기업이 부산의 디자인이 융합된 상품과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고, 지역 중소기업이 창의적인 디자인을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기반 디자인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역량강화 프로그램도 가동할 계획이다.

또, 부산의 전략산업인 해양기술과 전통산업인 섬유, 패션, 신발 산업 등 혁신 디자인을 융합하는 '차세대 부산디자인융합(D-Tech)산업'을 특성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디자인융합펀드를 조성하고 미래시장창출 부산디자인융합 벤처기업 육성 방안도 추진한다.

글로벌 디자인 자산 확충을 위해서는 원도심권에 디자인 스팟과 뮤지엄, 편집숍 등을 포함한 디자인 경험 공간을 조성하고, 디자인 전용 전시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제디자인 포럼과 부산디자인 콘퍼런스, 부산 디자인 위크 등 디자인 관련 정보와 지식을 교류할 수 있는 글로벌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제안됐다.

국제 수준의 디자인 인력 양성을 위해 특화된 글로벌 디자인 교육기관의 커리큘럼을 도입하고, 글로벌 디자인 캠퍼스를 유치할 계획이다.

시는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이 제안한 디자인 특화 대학 육성과 지역별 디자인 차이 극복 등의 제안을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 9월 '2030부산 건축·도시디자인 혁신계획'을 발표하고 도시비우기 시범사업과 시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 마련, 총괄디자이너 제도 도입, 도시브랜드 이미지 고도화 등 공공 주도의 디자인 혁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디자인 부산 혁신 전략을 내실 있게 추진해 부산 디자인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부산 디자인산업 규모를 전국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며 "디자인 혁신을 기반으로 한 품격 있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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