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SOON!” 로마노 확인···‘꿀벌 군단 12년 낭만 레전드’ 로이스, 미국 LA 갤럭시 입단 임박

박찬기 기자 2024. 7. 1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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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갤럭시 이적이 임박한 마르코 로이스. 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낭만 레전드 마르코 로이스(35)가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LA 갤럭시로 향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7일(한국시간) “LA 갤럭시가 마르코 로이스를 자유 계약으로 영입하는 데 근접했다. 최종적인 세부 사항이 정리 중이며 아직 선수 측과 해야 할 일이 남아있지만 마무리에 가까워졌다. 로이스는 모든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MLS로 이적할 준비가 끝났다”라고 전했다.

마르코 로이스. Getty Images



마르코 로이스가 다름슈타트전을 마치고 동료들로부터 헹가래를 받고 있다. 도르트문트 SNS



로이스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도르트문트와의 12년 동행을 마무리했다. 도르트문트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로이스는 2012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를 떠나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이후 지난 시즌까지 12년간 도르트문트에서만 통산 429경기에 출전했고 170골 13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살아있는 레전드로 올라섰다.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시즌, 로이스는 ‘라스트 댄스’를 이룰 기회를 맞았다. 도르트문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결승까지 진출했고 로이스는 자신의 마지막 시즌을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마무리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공교롭게도 로이스는 11년 전에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랐었다. 2012-13시즌 도르트문트는 결승에서 숙적 바이에른 뮌헨을 만났지만 패배하면서 준우승에 그쳤었다. 로이스는 11년 만에 그때와 똑같은 장소에서 놓쳤던 우승의 한을 풀 기회를 얻었다.

마르코 로이스. Getty Images



마르코 로이스. Getty Images



하지만 결과는 같았다. 도르트문트는 최강 레알 마드리드를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로이스는 후반 교체로 나섰지만 또다시 우승 문턱에서 무릎을 꿇어야 했다.

아쉬움의 눈물로 시즌을 마치며 도르트문트와 작별을 고한 로이스는 미국행이 유력하게 전망됐다. 그리고 결국 LA 갤럭시로 합류하게 되면서 MLS에서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보내게 됐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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