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북미군' 트래비스 킹, 미 검찰과 유죄인정 협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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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소속으로 지난해 월북했다가 송환된 뒤 기소된 트래비스 킹(당시 이병)이 군검찰과 유죄를 인정하되 형량을 낮추는 사전형량 조정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CNN 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킹의 변호인은 군검찰 측과 유죄 인정 협상을 하고 있다면서 전날 텍사스주 포트 블리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군사법원 예비 심리가 연기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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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주한미군 소속으로 지난해 월북했다가 송환된 뒤 기소된 트래비스 킹(당시 이병)이 군검찰과 유죄를 인정하되 형량을 낮추는 사전형량 조정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CNN 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킹의 변호인은 군검찰 측과 유죄 인정 협상을 하고 있다면서 전날 텍사스주 포트 블리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군사법원 예비 심리가 연기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변호인은 예비 심리를 2주 연기했지만, 유죄 인정 협상 결과에 따라 예비 심리가 필요 없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협상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육군 특별재판검사실(OSTC) 대변인도 유죄 인정 협상에 대한 언급 없이 변호인의 요청을 받아들여 양측 합의로 예비 심리를 연기했다고 확인했다.
킹은 지난해 7월 18일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다가 무단으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한으로 간 지 71일 만에 추방형식으로 풀려났다.
이후 미국으로 이송된 그는 탈영, 아동 음란물 소지 등 8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한국에서는 2022년 10월 서울 마포구에서 경찰 순찰차 문을 걷어차 망가뜨린 혐의로 지난해 2월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와 별개로 2022년 9월 한국인을 폭행한 혐의로도 기소됐으나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벌금을 내지 않아 지난해 5월부터 48일간 국내에서 노역하고 그해 7월 풀려났으며, 이후 군의 추가 징계를 받기 위해 미 텍사스주로 송환될 예정이었으나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지 않고 사라진 다음 날 JSA 견학 도중 월북했다.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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