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째 숨기만 하는 정몽규 회장…‘팬 퍼스트’ 시대에 ‘소통’은 잊은 지 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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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는 거대한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대한축구협회(KFA)가 합리적 절차를 밟아 국가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기를 기대했지만, 결과적으로 헛된 바람이었다.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부회장들과 함께 "클린스만 감독은 기대하는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그의 경질을 알렸다.
4월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2024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을 때도, 대표팀 사령탑 선임작업이 난항을 겪을 때도 정 회장은 이에 책임을 지거나 한 차례 상황 설명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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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잘못된 ‘클린스만호’는 역대 최고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2023카타르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하며 좌초됐다. 이에 정몽규 KFA 회장도 모습을 드러냈다. ‘요르단 참사’ 약 열흘 뒤인 2월 16일 KFA 임원회의를 마친 직후였다.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부회장들과 함께 “클린스만 감독은 기대하는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그의 경질을 알렸다.
하지만 그것이 정 회장이 공식석상에 나온 마지막이었다. 4월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2024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을 때도, 대표팀 사령탑 선임작업이 난항을 겪을 때도 정 회장은 이에 책임을 지거나 한 차례 상황 설명도 하지 않았다.
바야흐로 ‘팬 퍼스트’의 시대다. 대표팀도 클럽축구와 마찬가지로 팬들의 소비에 의해 가치를 높이고 유지하는 상품이 된 지 오래다. 소비를 촉진하려면 신뢰가 중요하다. 믿을 수 있는 상품은 소비자가 계속 찾기 마련이다. 하지만 공정하지 않은 과정과 뒤로 숨기만 하는 태도는 소비자인 팬들과 등을 돌리는 행위일 뿐이다.
잘못이 있다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문제점을 진단한 뒤 고치면 된다. 그것이 ‘팬 퍼스트’의 자세다. 하지만 정 회장은 5개월이 넘게 눈과 귀를 닫고 있다. 오히려 그동안 자신의 회사를 KFA 공식 파트너사로 들이고, 사실상 무주공산이나 다름없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집행위원으로 선출되는 등 내년 4선 출마를 향한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소통이 없는 리더는 이제 더 이상 팬들의 신임을 받을 수 없다. 오래 지속되기도 힘들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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