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리그? 美, 이제는 KBO를 배워야 산다[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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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성공했지만 미국은 아니다.
한 미국 누리꾼은 "야구 경기를 보기 위해 너무 많은 OTT 플랫폼을 구독해야 하는 것도 문제한다. 요즘 누가 케이블을 구매했겠냐"라고 꼬집었다.
KBO는 이번시즌 리그 출범 이후 최초 1000만 관중을 목전에 뒀다.
이날 KBO가 발표한 2024 올스타전 팬 예매 성향에 따르면 20대 여성이 전체의 39.6%로 최다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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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한국은 성공했지만 미국은 아니다. 프로야구 관중에 관한 이야기다.
2024 ML 올스타를 중계한 폭스 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이번시즌 올스타 시청자는 744만 3000명으로, 지난해보다 6% 증가했다. 하지만 이런 증가 폭에도 불구하고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시청률”이라고 밝혔다.
ML올스타 조회수는 2022시즌 751만회에서 2023시즌 700만 6000회로 줄었다. 2023 시즌 역대 최저 수치를 찍고 올해 744만 3000회를 기록했지만 그마저도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역대급 신인 폴 스킨스, 투타겸업 오타니 쇼헤이, 단일시즌 최고 홈런을 기록한 애런 저지 등 스타들의 출동이 무색해진 셈이다.
ML사무국은 최근 몇 년 사이 MZ세대를 소비층으로 끌고 오기 위해 노력했다. 일례로 MZ세대가 숏츠, 릴스 등 짧은 영상을 좋아한다는 것에 착안해 피치클록, 수비 시프트 금지 등 스피드업 규정을 도입했다.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MZ세대의 눈길을 돌리는 데 실패했다.
MZ세대에게 긴 경기 시간이 야구와 거리를 두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하지만 이것이 무조건적인 요인이 되지는 않는다. 실제 보스턴을 응원하는 A씨는 “미국에서 야구를 보지 않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은 경기장 티켓 가격이라 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대학생 할인 등을 받아도 약 40달러(약 5만 5220원)를 지불해야 한다. 거기에 야구장에서 음식을 먹게 되면 최소 30달러(약 4만 1427원)이 든다. 어떤 청년이 야구를 보기 위해 하루에 70달러(약 10만원)를 낼 수 있겠냐”고 하소연했다.
한 미국 누리꾼은 “야구 경기를 보기 위해 너무 많은 OTT 플랫폼을 구독해야 하는 것도 문제한다. 요즘 누가 케이블을 구매했겠냐”라고 꼬집었다. ML은 아메리칸 리그, 내셔널 리그 등 2개의 리그와 총 30개 구단으로 이뤄졌다. ML 공식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라이브를 볼 수 있지만 이마저도 경기 후 90분이라는 시간제한이 있다. 그 탓에 MZ세대가 외면한다는 것이다.
이외에 수비 시프트 금지, 피치클록 등이 도입되면서 선수들의 움직임이 줄은 것도 문제가 됐다. 미국에서는 농구, 미식축구 등 동적이고 과격한 스포츠가 큰 사랑을 받는다. 그러나 최근 야구는 안타보다는 삼진이 늘어나면서 시청자의 재미를 끌 수 있는 것이 없어졌다.
KBO는 이번시즌 리그 출범 이후 최초 1000만 관중을 목전에 뒀다. 특히 3년 연속 올스타전 매진, 시청률 3.19%를 기록하며 지난시즌보다 39%가 증가했다. 실로 놀라운 수치다.
이날 KBO가 발표한 2024 올스타전 팬 예매 성향에 따르면 20대 여성이 전체의 39.6%로 최다 기록이다. 지난해 20대 여성이 35.4%를 기록한 것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외에도 여러 KBO 관련 지표에서 2030 여성팬들이 늘어나며 관심이 높아진 것을 볼 수 있다.
여성팬들은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야구를 시청하는 이유에 “야구가 주 6일이나 하는 데다가 집과 가까워 직접 관람하며 응원으로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다”, “설령 관람을 오지 못해도 TV중계로 경기를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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