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기 신도시 등 23.6만호, 2029년까지 분양”

“추가 주택 공급 확대 방안 8월 중 발표”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름세를 보이자 10개월 만에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오는 8월 중 추가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제7차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러한 내용을 언급하며 "(현재) 부동산 시장 전반이 과열되는 상황은 아니나,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확산하고 있다"고 평했다. 지난 1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28% 오르며 17주 연속 올랐다.

정부는 주택 공급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교통 등 정주 여건이 우수한 3기 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2029년까지 총 23만6000호를 시세보다 크게 저렴한 수준으로 공급하겠다"며 "올해 하반기 그린벨트 해제 등을 통해 수도권 신규 택지는 2만호 이상 추가 공급하겠다"고 알렸다.

정부는 전세값을 잡기 위한 공공 매입 임대 주택 공급도 늘린다. 최 부총리는 "전세 사기로부터 안전하고 시세보다 저렴한 공공 매입 임대 주택을 내년까지 당초 계획된 12만 호보다 최소 1만 호 이상 추가 공급할 계획"이라며 "이 중 5만4000호를 올 하반기 수도권 지역에 집중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