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 누가 그래!' KIA 최형우, 20대 저리갈 뜨거운 방망이.. 여전히 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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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이범호(42) 감독보다 두 살 어린 최형우는 오는 12월이면 만 41세가 된다.
통산 타율 0.311(13위), 홈런 391개(3위), 타점 1천625개(1위), 안타 2천414개(3위) 등 타격 전반에 아로새긴 최형우의 기록은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에서 더욱 괄목할 만하다.
최형우가 삼성을 떠나 KIA 유니폼을 입었을 때 나이가 만 33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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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방망이는 20대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여전히 뜨겁다. 에이징 커브(노쇠화에 따른 기량 저하)를 비웃는 철인이 따로 없다.
타점 1위(83개)를 질주하는 최형우는 올스타전에서 역대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MVP)에 선정돼 상금 1천만원을 받았다.
후반기 첫 경기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는 이대호(은퇴)를 넘어 역대 국내 선수 최고령 만루 홈런 기록도 갈아치웠다.
1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는 우중간 펜스 뒤에 설치된 기아 홈런존을 직접 때리는 투런포를 터뜨려 신형 전기차인 EV3도 가져갔다.
완성차 업체인 기아차를 모기업으로 둔 타이거즈는 2014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개장과 함께 기아 홈런존을 운영하고 있다.
KIA 구단은 KIA는 물론 상대팀 타자라도 기아 홈런존을 직격하는 홈런을 치면 전시 중인 차량을 준다.
최형우는 역대 8번째이자 올해 처음으로 기아 홈런존을 공략한 타자가 됐다.
타고난 거포라는 '국민 타자' 이승엽 현 두산 베어스 감독 정도나 40을 넘어서도 이름값에 걸맞은 파워를 뽐냈다.
이 감독은 만 40세를 맞이한 2016년 타율 0.303, 홈런 27개, 타점 118개를 수확했다. 프로 인생의 마지막 시즌인 2017년에도 타율 0.280을 치고 홈런 24개에 87타점을 남겼다.
현역으로 몇 년을 더 뛰었어도 이 감독은 말년의 기록만큼은 냈을 것이다.
양준혁은 마흔이 되던 해에는 타율 0.329로 정교한 솜씨를 이어갔지만, 이듬해인 2010년에는 타율 0.239로 확 꺾인 채 은퇴했다.
요즘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더욱 반가운 얼굴인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도 40세를 맞이한 2022년 타율 0.331, 홈런 23개, 101타점을 거두고 화려했던 프로 이력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국프로야구의 레전드 타자로 추앙받는 '국민 타자'와 '조선의 4번 타자'는 은퇴 투어 1, 2호로 전국의 야구팬과 함께 현역을 뜻깊게 마무리했다.
방출의 설움을 딛고 뒤늦게 기량을 꽃피운 최형우도 이승엽 감독, 이대호에 못지않은 통산 기록을 남겨 살아 있는 전설의 반열에 이미 올랐다.
통산 타율 0.311(13위), 홈런 391개(3위), 타점 1천625개(1위), 안타 2천414개(3위) 등 타격 전반에 아로새긴 최형우의 기록은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에서 더욱 괄목할 만하다.
최형우가 삼성을 떠나 KIA 유니폼을 입었을 때 나이가 만 33세였다.
잠시 주춤했던 2021∼2022년을 제외하고 최형우는 연평균 20개 후반의 홈런, 100개 안팎의 타점을 올리며 호랑이 타선을 지탱했다.
첫 FA 계약이 끝난 뒤 2020년 12월 다시 계약기간 3년, 계약금 13억원, 연봉 9억원, 옵션 7억원 등 총액 47억원에 최형우와 재계약했고, 올해 초에는 역대 최고령 비(非) FA 다년 계약으로 대우했다.
계약기간 1+1년에 연봉 20억원, 옵션 2억원을 보태 총액 22억원을 받는 조건이며, 최형우가 올해 옵션을 달성하면 계약은 내년 자동 연장된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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