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산티아고’ 태안~울진 849㎞ ‘동서 트레일’ 아십니까

오윤주 기자 2024. 7. 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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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산티아고 순례길'로 불리는 '동서 트레일' 일부 구간이 속속 개방된다.

충북 청주시는 '동서 트레일' 청주 구간 사업을 내년까지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동서 트레일' 청주 구간은 대청호변인 청주 상당구 문의면 소전·문덕·묘암·마동리 등 16㎞다.

동서 트레일은 지난해 첫 삽을 뜬 뒤 지금까지 경북 울진 구간, 봉화 구간 등 61㎞가 조성·개방됐으며, 올해 말까지 300㎞(35%)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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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구간 속속 개방…2026년 전 구간 개통 목표
동서 트레일 홍보 포스터. 산림청 제공

‘한국판 산티아고 순례길’로 불리는 ‘동서 트레일’ 일부 구간이 속속 개방된다.

충북 청주시는 ‘동서 트레일’ 청주 구간 사업을 내년까지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동서 트레일’ 청주 구간은 대청호변인 청주 상당구 문의면 소전·문덕·묘암·마동리 등 16㎞다. 10억원을 들여 걷는 길과 함께 대청호변 곳곳에 전망대·야영장·거점 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동서 트레일’은 충남 태안에서 출발해 경북 울진까지 한반도 남단을 동과 서로 연결하는 길이 849㎞의 순례길이다. 이베리아 반도의 여러 곳에서 최종 목적지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까지 이어지는 산티아고 순례길과 닮았다.

동서 트레일 노선도. 산림청 제공

동서 트레일은 산림청과 대전·충남·충북·세종·경북 등 광역자치단체가 협업해 추진한다. 순례길은 경북 구간이 275㎞로 가장 길고, 충남 261㎞, 충북 231㎞, 대전 53㎞, 세종 29㎞다. 57개 구간(본선 55, 지선 2)으로 나눠 조성하는데, 경북 보부상 십이령길, 충남 공산성·마애삼존불상, 충북 삼년산성·말티재, 대전 계족산성, 세종 매봉등산로 등 지역 곳곳의 문화 유적·등산로 등이 포함돼 있다. 거점 마을 90곳과 야영장 44곳을 조성하고 지역 곳곳에 숨어있는 문화·관광 자원을 발굴·활용해 지역 경제에 미칠 효과도 최대한 키울 계획이다.

동서 트레일은 지난해 첫 삽을 뜬 뒤 지금까지 경북 울진 구간, 봉화 구간 등 61㎞가 조성·개방됐으며, 올해 말까지 300㎞(35%)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 구간 개통은 2026년이 목표인데, 총 사업비는 604억원(국비 43억원, 지방비 561억원)이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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