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교촌옥수수' 탄생의 비밀…"권원강 회장 7차례 테스트, 개발비 2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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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교촌 사옥에서 열린 신메뉴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윤진호 교촌 국내사업지원부문장(사장)은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윤 사장은 "교촌옥수수가 간장·레드·허니 3대 메뉴 뒤를 잇는 4번째 메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기존에 있던 '국물맵떡'에 교촌옥수수를 찍어먹으면 맛이 좋을 거라는 생각에 세트메뉴를 만들었다"며 "단품을 각각 시킬 때보다 3500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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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하루 판매량 5~10% 차지하는 안정적 위치 만들 것"
[성남=뉴시스]구예지 기자 = "신메뉴 '교촌옥수수' 개발에 1억5000억원에서 최대 2억원까지 들었습니다. 간장·레드·허니를 잇는 4번째 시그니처 메뉴로 만들겠습니다"
18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교촌 사옥에서 열린 신메뉴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윤진호 교촌 국내사업지원부문장(사장)은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윤진호 사장은 "옥수수 풍미를 살리기 위해서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며 "닭 4330 마리를 테스트에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시피 저작권 구매부터 7차례에 걸친 소비자 설문조사 등의 과정을 합치면 1억5000만~2억원의 투자 비용이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교촌 3대 메뉴로 불리는 간장·레드·허니의 경우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또한 메뉴가 가맹점 하루 판매량 5~10%를 유지하면 시장에 안착했다고 평가한다.
윤 사장은 "교촌옥수수가 간장·레드·허니 3대 메뉴 뒤를 잇는 4번째 메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촌치킨의 이번 신메뉴는 '교촌옥수수'다. 2년만에 출시된 신제품으로 MZ세대를 공략한 메뉴다.
교촌옥수수는 아카시아꿀·옥수수·무염버터로 완성한 특제 소스로 옥수수의 진한 단맛을 구현했다.
윤 사장은 교촌옥수수의 특징을 크게 ▲진짜 옥수수 ▲100% 통안심 ▲떡볶이와의 궁합으로 봤다.
시즈닝이 아닌 진짜 옥수수로 만든 '리얼 옥수수 플레이크'를 치킨 표면에 버무렸다는 것이 첫번째 특징이다.
맛을 구현하기 위해 먼저 튀겨낸 치킨에 소스를 한번 버무리고, 옥수수 플레이크로 또 한번 버무리는 등 총 2번의 텀블링 과정을 거쳐 치킨에 소스를 입혔다.
교촌옥수수는 오리지널·통안심·순살 세 가지 종류로 나왔다. 통안심은 치킨 프랜차이즈에서 처음 선보이는 부위다.
윤 사장은 "안심은 닭 전체 고기 중 4%밖에 안되는 특수부위"라며 "담백하지만 닭가슴살과 다르게 부드러워 씹는 맛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가 닭가슴살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는 믿음으로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교촌옥수수 오리지날 가격은 2만원, 통안심은 2만3000원, 순살은 2만3000원이다.
최근 떡볶이에 치킨을 찍어먹는 사람 수가 늘어난 것은 교촌이 이번 메뉴를 개발하는 데 영향을 줬다.
윤 사장은 "기존에 있던 '국물맵떡'에 교촌옥수수를 찍어먹으면 맛이 좋을 거라는 생각에 세트메뉴를 만들었다"며 "단품을 각각 시킬 때보다 3500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원강 회장도 신제품 개발에 깊이 관여했다. 신메뉴 개발을 위해 7번이나 소비자 조사를 한 것은 회장이 메뉴에 대한 처음 만족도가 낮아서도 있다.
윤 사장은 "처음 옥수수 원물을 사용한 제품에 대해 권 회장이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며 "이후 플레이크를 사용하며 맛의 밸런스를 잡는 과정에서 소비자 조사를 다수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호정 국내사업지원부문 R&D센터 팀장은 "교촌은 다른 회사에 비해 신메뉴 개발 기간이 길다"며 "메뉴 수를 늘려 가맹점에 부담을 주기 보다 하나를 제대로 만들 수 있도록 하려는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다른 회사들의 트렌드에 흔들리지 않고 교촌 만의 길을 가는 '진심 경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nri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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