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들였지만 제 기능 못한 美의 가자지구 임시부두, 결국 철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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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인도주의 지원을 위해 가자지구 해안에 건설한 임시 부두가 철거된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브래드 쿠퍼 미군 중부사령부 부사령관은 17일(현지시간) 국방부 브리핑에서 부두가 목표로 삼은 효과를 다 냈다며 "거대한 양의 인도주의 지원을 중동에 들어온 뒤 이제 임무를 마치고 새 단계로 들어간다"고 밝혔다.
구호용 부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전쟁 속에 피란민들의 인도주의 위기가 격화하자 건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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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인도주의 지원을 위해 가자지구 해안에 건설한 임시 부두가 철거된다. 거액을 들였지만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브래드 쿠퍼 미군 중부사령부 부사령관은 17일(현지시간) 국방부 브리핑에서 부두가 목표로 삼은 효과를 다 냈다며 "거대한 양의 인도주의 지원을 중동에 들어온 뒤 이제 임무를 마치고 새 단계로 들어간다"고 밝혔다. 구호용 부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전쟁 속에 피란민들의 인도주의 위기가 격화하자 건설됐다. 육로를 통한 이동이 어려운 만큼 해로를 통해 인도주의 지원을 하겠다는 취지였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의회 국정 연설에서 관련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부두 건설에는 2억3000만 달러(약 3000억 원)이 들었다. 하지만 실제 구호물자를 실어나르는 과정에서 구조물 일부가 폭풍과 파도에 훼손되고 들여온 구호품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등 차질도 빚어졌다. 미군은 두 달 만에 부두를 해체하면서 목표를 달성했다고 자평했지만, 안팎으로 다른 시선도 있다. 구호단체들은 임시부두는 미국의 눈속임일 뿐, 이스라엘을 직접적으로 압박해 안정적인 구호 물자 전달 경로를 만들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민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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