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환영' 했는데…고려대의료원 "하반기 전공의 모집한다"

이지현 2024. 7. 1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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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의료원이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나선다고 밝혔다.

18일 고려대의료원이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사실상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으로 잘 못 알려지며 대한의사협회는 "고려대의료원 산하 병원장님들과 교수님들의 결정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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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전공의 모집 안 한다고 잘 못 알려져
의협 사실 확인 안 하고 환영 입장부터 발표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고려대의료원이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나선다고 밝혔다.

18일 고려대의료원이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사실상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으로 잘 못 알려지며 대한의사협회는 “고려대의료원 산하 병원장님들과 교수님들의 결정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기도 했다.

지난 3일 오전 고려대의료원 교수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하지만 고려대의료원은 해명자료를 통해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병원관계자는 “의료공백으로 인한 환자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정대로 오는 9월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필수의료를 비롯한 전체 진료과 상당수가 정원을 신청했고, 신청결과를 복지부에 통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의협은 보도자료를 통해 “고려대의료원 산하 3개 병원이 전공의 모집 관련해 각 진료과 과장님들께 권한을 일임하기로 결정한 것은 의료현장에서 전공의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으신 교수님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는 것이며, 이는 교수와 제자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정부의 시도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라며 잘못 알려진 고려대의료원의 결정에 환영한 것이다.

의협은 “정부가 현 사태를 일거에 해결하는 방법은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원하는 바를 전적으로 수용하는 것”이라며 “의료현장의 붕괴가 이미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바, 전국의 수많은 병원들이 도산 위기에 처해있다. 이대로라면 지역의료, 필수의료 현장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붕괴될 것이 자명하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의료계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지현 (ljh4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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