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축협 반발에 “잘못한 점 찾자는 게 아니라 해결 방법 찾자는 것”

양다훈 2024. 7. 1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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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축구협회(KFA)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조사에 대해 반발하는 것 관련 문체부 장미란 차관은 "잘못한 점을 찾자는 것이 아니라 해결 방법을 찾자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장 차관은 "FIFA, 월드컵 얘기가 나오면서 많은 분이 걱정하는 것 같다"라며 "사실 문체부가 무언가 엄청난 것을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관여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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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차관 “축협 전문성·자율성 당연히 존중”
축협 “월드컵 못 나갈수도…이런 나라 없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KFA)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조사에 대해 반발하는 것 관련 문체부 장미란 차관은 “잘못한 점을 찾자는 것이 아니라 해결 방법을 찾자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18일 스포츠서울을 통해 장 차관은 “문체부가 주무부처로 국민적 관심 사안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장 차관은 “전문성과 자율성은 당연히 존중해야 한다”면서도 “지금까지 운영이라든지, 선정하는 과정에서 일이 발생했다면, 주무 부처에서 손을 놓고 있는 것도 안 될 일”이라고 짚었다. 이어 “협력하자는 의미다”라고 덧붙였다.

장 차관은 “FIFA, 월드컵 얘기가 나오면서 많은 분이 걱정하는 것 같다”라며 “사실 문체부가 무언가 엄청난 것을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관여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해야 하는 일이 있다면 해야 한다”라며 “방향성을 같이 잡고, 해결 방법을 찾자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힘을 합치자는 뜻이다”라며 “여럿이 머리를 맞대는 쪽이 낫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이후 KFA는 지난 8일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을 선임하며 논란의 중심의 섰다.

우선 절차와 규정이 문제가 있었다는 점이 폭로됐다. 박주호 전 국가대표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5개월이 허무하다. 전력강화위원회가 필요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절차 안에서 이뤄진 게 하나도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홍 감독은 시즌 중에 팀을 떠나게 되면서 울산현대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홍 감독은 불과 지난달만 하더라도 국대 감독직 거절 의사를 확실하게 밝히며 KFA를 비판했는데 한달만에 수락하게된 셈이다. 지난달 30일 홍 감독은 “협회에서 나보다 경력과 성과가 뛰어난 분들을 데려오면 자연스럽게 내 이름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홍 감독은 “협회 고위직 행정 직원을 포함해 아무도 정해성 위원장을 지원해주지 않은 것 같다”며 “(선임 작업 과정에서)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서 행동한 사람이 있다면 협회엔 발전이 없다”고 직격했다.

하지만 이후 감독이 선임된 이후 홍 감독은 “나는 나를 버렸다. 이제 나는 없다.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다”며 “그게 제가 팬들에게 (울산을) 떠나지 않는다고 했던 말을 바꾼 이유”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 모습. 뉴스1
 
KFA는 문체부의 조사 방침에 대해 “월드컵 본선에 못 나갈 수 있다”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축협 관계자는 “회장이나 임원의 자격을 심사할 수는 있어도 스포츠나 기술적인 부분을 (정부 기관이) 마음대로 할 수는 없다. 그렇게 하는 나라가 전 세계에 없다”라고 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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