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핫코너’ 김도영-송성문-허경민, 뜨겁게 불타오르는 2024시즌 3루수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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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포지션보다 강한 열기를 내뿜고 있다.
3루수는 KBO리그에서 전통적으로 강타자들을 많이 배출한 수비 포지션이다.
두산 허경민은 3루수 부문에서 늘 높은 경쟁력을 보여 온 전통의 강호다.
수준급 수비력으로 리그 최고의 3루수란 평가를 받아왔지만, 타 경쟁 자원에 비해 타격 성적이 밀렸던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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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수는 KBO리그에서 전통적으로 강타자들을 많이 배출한 수비 포지션이다. 역대 골든글러브 수상자만 봐도 그해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인 타자는 대개 3루수 출신이었다. 지난해 수상자인 한화 이글스 노시환은 리그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었다.
올해 역시 마찬가지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 두산 베어스 허경민은 뜨거운 타격감으로 ‘핫 코너’의 온도를 점점 더 끌어 올리고 있다.
김도영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얘기가 벌써 나올 정도로 올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17일까지 김도영은 올해 88경기에 나서 타율 0.341, 23홈런, 66타점, 89득점, 29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전반기에 이미 20홈런-20도루를 달성해 올 시즌 30홈런-30도루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김도영의 소속 팀인 KIA는 정규시즌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팀 성적까지 뒷받침이 되는 상황이라 김도영의 2024시즌은 개인 최고의 한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팀 우승과 개인 첫 골든글러브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시즌이기 때문이다.
송성문은 17일까지 올해 86경기에서 타율 0.351, 12홈런, 62타점, 46득점의 성적을 남겼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멘털이 확실히 성숙해진 모습이다. 타격 결과가 좋을 때나 나쁠 때나 감정 기복이 크게 없어 보인다”며 그의 활약 배경을 설명했다.
두산 허경민은 3루수 부문에서 늘 높은 경쟁력을 보여 온 전통의 강호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프로 데뷔 후 골든글러브 수상 경력은 이제까지 단 한 번(2018년)에 그쳤다. 수준급 수비력으로 리그 최고의 3루수란 평가를 받아왔지만, 타 경쟁 자원에 비해 타격 성적이 밀렸던 이유에서다.
뜨거운 타격감으로 3루수 경쟁에 벌써 불을 붙인 3명의 선수들. 최종 결과는 결국 남은 후반기 성적에 달려 있다. 현재의 좋은 타격감을 시즌 마지막까지 유지할 ‘핫 코너’ 담당자는 과연 누구일까.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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