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성별 따른 면역력 차이 원인 밝혀

정지성 기자(jsjs19@mk.co.kr) 2024. 7. 1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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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KAIST)가 실험을 통해 성별에 따른 면역력 차이의 근본적인 원인이 '자가포식'의 활성화 차이라는 것을 밝혀내는데 성공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성별에 따른 자가포식의 활성화 차이가 면역력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이를 통해 향후 인간을 비롯한 생명체의 면역반응을 제어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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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따른 ‘자가포식’ 활성화 차이
수컷이 자웅동체보다 면역력 높아

카이스트(KAIST)가 실험을 통해 성별에 따른 면역력 차이의 근본적인 원인이 ‘자가포식’의 활성화 차이라는 것을 밝혀내는데 성공했다. 자가포식이란 세포가 손상된 구성 성분을 스스로 제거하는 과정으로 ‘오토파지’라고도 불린다.

카이스트는 생명과학과 이승재 교수 연구팀이 성별에 따른 자가포식의 활성화 정도가 면역력 차이에 미치는 영향을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진은 선형동물인 예쁜꼬마선충을 활용해 성별에 따른 면역반응의 차이를 연구했다. 연구진은 예쁜꼬마선충의 수컷이 자웅동체보다 다양한 병원균에 대해 더 높은 면역력을 보이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수컷 선충의 경우 자가포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 ‘HLH-30/TFEB(에이치엘에이치30/티페브)’ 가 자웅동체보다 더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성별에 따른 자가포식의 활성화 차이가 면역력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이를 통해 향후 인간을 비롯한 생명체의 면역반응을 제어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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