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감전사고 유튜브서 배웠지”…타이 80대 할머니, 사람 구하다

김윤주 기자 2024. 7. 1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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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태국)에서 82살 할머니가 전기 설비를 고치다 감전된 60대 수리공을 밧줄을 이용해 구해 화제다.

이 할머니는 유튜브 영상을 보고 감전 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처하는 요령을 배웠다고 밝혔다.

만약 생이암이 맨손으로 구조를 시도했다면 함께 감전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유튜브 영상을 보고 배운 요령을 활용해 침착하게 대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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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 촌부리주 사타힙의 한 가정집에서 전기 설비를 고치다 감전된 전기 수리업자 솜삭(61)을 구하는 생이암 끅꽁(82)의 모습. 방콕포스트 갈무리

타이(태국)에서 82살 할머니가 전기 설비를 고치다 감전된 60대 수리공을 밧줄을 이용해 구해 화제다. 이 할머니는 유튜브 영상을 보고 감전 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처하는 요령을 배웠다고 밝혔다.

18일 방콕포스트 등 타이 매체 보도를 보면, 지난 8일(현지시각) 타이 촌부리주 사타힙의 한 가정집에서 전기 수리업자 솜삭(61)이 전기 설비를 고치다 감전됐다. 당시 상황이 촬영된 폐회로텔레비전(CCTV) 영상을 보면, 솜삭은 사다리를 탄 채로 수리 작업을 하다 갑자기 경련을 일으켰다. 그는 당시 실수로 전류가 흐르는 금속 물받이 통을 만졌다가 감전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타이 촌부리주 사타힙의 한 가정집에서 전기 설비를 고치다 감전된 전기 수리업자 솜삭 카에라타나(61)를 구하는 생이암 끅꽁(82)의 모습. 방콕포스트 갈무리

이를 목격한 집주인 생이암 끅꽁(82)은 솜삭에게 달려가 그의 발목에 밧줄을 감은 뒤 잡아당겼다. 이어 솜삭이 사다리에서 땅으로 떨어지자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했다. 솜삭은 곧 할머니의 부축을 받고 일어나 앉았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솜삭은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 촌부리주 사타힙의 한 가정집에서 전기 설비를 고치다 감전된 전기 수리업자 솜삭 카에라타나(61)를 구하는 생이암 끅꽁(82)의 모습. 방콕포스트 갈무리

생이암은 “유튜브에서 본 팁을 활용했다”고 방콕포스트에 말했다. 만약 생이암이 맨손으로 구조를 시도했다면 함께 감전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유튜브 영상을 보고 배운 요령을 활용해 침착하게 대처한 것이다. 타이 매체들은 생이암을 향해 ‘용감하다’, ‘강하다’고 한 타이 누리꾼들의 반응을 전하며 그가 “영웅이 됐다”고 했다.

타이 촌부리주 사타힙의 한 가정집에서 전기 설비를 고치다 감전된 전기 수리업자 솜삭(61)을 구하는 생이암 끅꽁(82)의 모습. 방콕포스트 갈무리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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