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기로 선 카카오 김범수 “주가조작 혐의 사실 아냐”

조문희 기자 2024. 7. 1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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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으로 구속 기로에 선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혐의를 재차 부인했다.

김 위원장은 18일 CA협의체 소속 주요 계열사 CEO 등과 그룹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 그룹협의회를 열어 "진행 중인 사안이라 상세히 설명할 수 없지만 현재 받고 있는 혐의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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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쇄신, 흔들림 없이 이어가야”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사진)이 18일 그룹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 그룹협의회에서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 카카오 제공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으로 구속 기로에 선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혐의를 재차 부인했다.

김 위원장은 18일 CA협의체 소속 주요 계열사 CEO 등과 그룹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 그룹협의회를 열어 "진행 중인 사안이라 상세히 설명할 수 없지만 현재 받고 있는 혐의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룹 구성원들이 힘을 합쳐 경영 쇄신과 인공지능(AI) 기반 혁신에 매진 중인 가운데 이 같은 상황을 맞아 안타깝다"며 "어떠한 불법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적 없는 만큼 결국 사실이 밝혀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런 때일수록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과 한국 대표 테크 기업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자"며 참석자들에게 그룹의 핵심 과제를 흔들림 없이 수행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엄중한 현실 인식 하에 꼭 해야 할 일들을 과감히 실행해 갈 것"이라며 "임직원들도 흔들림 없이 본업에 충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인수 경쟁사였던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설정·고정할 목적으로 시세조종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같은 혐의로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지난해 11월 구속 기소됐으며, 올해 3월 보석으로 풀려나 재판을 받는 중이다. 김 위원장은 앞서 변호인을 통해 "어떠한 불법적 행위도 지시‧용인한 바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검찰은 지난 9일 김 위원장을 소환 조사한 뒤 17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2일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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