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만원 하드캐리 정숙, 먹부심 부리다 상철과 데이트 삐걱 (나는 SOLO)[TV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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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남 앞에서 너무 긴장한 탓일까? 21기 정숙(가명)이 아무말 대잔치를 벌였다.
상철과 데이트를 원했던 정숙의 입에는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정숙과 상철은 학창 시절 향수가 묻어나는 장소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로우 텐션인 상철과 데이트에서 분위기를 어색하지 않게 끌어나가기 위한 정숙의 노력이 엿보였지만, 상철은 이 과정에서 정숙과 가치관 차이를 실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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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하지원 기자]
썸남 앞에서 너무 긴장한 탓일까? 21기 정숙(가명)이 아무말 대잔치를 벌였다.
7월 17일 방송된 ENA, SBS플러스 '나는 SOLO(나는 솔로)'에서는 21기 솔로 남녀들의 랜덤 데이트 현장이 전파를 탔다.
정숙과 상철(가명)은 ‘커플룩’ 데이트 매칭에서 교복을 골라 랜덤 데이트가 성사됐다. 상철과 데이트를 원했던 정숙의 입에는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옷도 예쁘고 원하는 상대까지 나오니 '운이 이렇게 좋을 수 있나?' 싶은 마음인 것.
정숙과 상철은 학창 시절 향수가 묻어나는 장소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그런데 뜻밖의 불협화음이 포착됐다. 이곳저곳 샅샅이 탐험해 보고 수다를 떠는 정숙과 달리 상철은 시작부터 끝까지 낯빛이 어둡고 축 늘어져 있었다.
전날 데이트 비용으로 남자들 몰래 42만 원을 쿨하게 결제한 정숙은 "오늘부터 가난하다. 떡볶이 하나만 사달라"고 농담하는가 하면 벽화를 보며 '희망'을 주는 러시아 화가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문 닫힌 가게 안을 들여다보는 엉뚱한 행동을 하기도 했다. 정숙은 3년 내내 야간 자율 학습을 하지 않아도, 그 시간에 잠을 자도 반에서 1등을 했다는 자랑 섞인 TMI도 전했다.
로우 텐션인 상철과 데이트에서 분위기를 어색하지 않게 끌어나가기 위한 정숙의 노력이 엿보였지만, 상철은 이 과정에서 정숙과 가치관 차이를 실감하게 됐다. 상철은 이후 인터뷰에서 “나랑 다르구나, 잠깐 쉬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런 와중에 정숙은 떡볶이를 먹으며 “아플 때 먹는 거로 눌러본 적 있냐”며 먹부심을 자랑하다가 상철에게 "'먹는 거 장난 아니다' 하는데 과장이 부풀려서 말하는 타입인 것 같다"는 소리까지 듣게 됐다.
결이 안 맞는 사람끼리의 데이트였다. 상철을 좋아하는 마음에 허둥대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정숙의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웃고 넘길 수도 있는 상황도 마지못해 반응하는 상철도 답답함을 자아냈다.
숙소로 돌아온 정숙은 3 대 1 데이트에 대한 부담감 등 속내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쏟았다. 정숙은 속상한 이유가 솔로나라 속 개방형 연애에 대한 힘듦에서 오는 것이라 밝혔다. 그러나 MC들은 정숙이 과한 의욕이 드러난 데이트로 인해 썸남과 멀어질 것 같은 불안감을 느끼는 것이 아니냐고 조심스럽게 해석했다.
모스크바 장거리 약점에도 3표를 받으며 '21기 올킬녀'로 등극한 정숙이 러브라인 대격변 속 진정한 사랑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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