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땋으니 팁이 2배"…서버 헤어스타일의 법칙 확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해외 여성 서버들 사이 '헤어스타일에 따른 팁의 정도'를 테스트하는 콘텐츠가 틱톡에서 유행하고 있다.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 서버들은 포니테일, 양갈래, 땋은 머리, 만두 머리 등 다양한 종류의 헤어 스타일을 도전한다.
즉, 영상을 통해 어떤 헤어스타일이 가장 많은 팁을 받을 수 있는지 다른 서버들에게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다.
최근 틱톡에 해당 콘텐츠를 올린 서버들의 말에 따르면 낮은 높이에서 질끈 묶은 머리는 팁을 많이 받지 못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어스타일에 따라 팁 달라져…'땋은 머리' 인기
팁 노동자는 최저시급 현저히 낮아…팁이 곧 월급
해당 유행을 비판하는 시각도…"어린이 같다"
[서울=뉴시스] 구지윤 리포터 = 해외 여성 서버들 사이 '헤어스타일에 따른 팁의 정도'를 테스트하는 콘텐츠가 틱톡에서 유행하고 있다.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 서버들은 포니테일, 양갈래, 땋은 머리, 만두 머리 등 다양한 종류의 헤어 스타일을 도전한다. 그리고 그날 받은 팁을 다른 날과 비교한다.
즉, 영상을 통해 어떤 헤어스타일이 가장 많은 팁을 받을 수 있는지 다른 서버들에게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다.
해당 테스트는 '돼지꼬리 이론(pigtail theory)'에 뿌리를 두고 있다. 해당 이론은 서버나 바텐더가 양갈래 머리를 하고 출근하는 날에는 팁이 눈에 띄게 늘어난다는 이론이다.
최근 틱톡에 해당 콘텐츠를 올린 서버들의 말에 따르면 낮은 높이에서 질끈 묶은 머리는 팁을 많이 받지 못했다. 높게 묶은 포니테일이나 땋은 머리가 그보다 많은 팁을 받았다.
한 서버는 평소와 같이 낮게 머리를 묶었던 날에 81달러(약 11만 원)를 받았다. 하지만 버블 포니테일과 땋은 포니테일을 한 날에 각각 160달러(약 22만 원)와 220.21달러(약 30만 원)를 받았다. 무려 2배가 넘는 팁을 받은 것이다.
특별한 머리를 했던 날에도 많은 팁을 받았다. 한 서버는 만두 머리를 했던 날에 가장 많은 팁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또 "머리에 꽃을 꽂고 일하러 나가라. 나는 이 방법으로 팁이 22% 이하로 떨어져 본 적이 없다"고 조언하는 서버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해당 트렌드가 생겨난 배경으로 최저시급에 미치지 못하는 서버들의 월급을 꼽았다.
미국 조지아주의 경우 시간당 최저임금은 7.25달러이지만, 팁을 받는 노동자의 경우 2.13달러로 대단히 낮다.
이는 팁을 받는 서비스 노동자의 최저 임금이 팁을 받는다는 전제하에 책정되기 때문이다. 결국 턱없이 부족한 최저임금을 받는 서버들에게는 손님의 팁이 월급이 되는 셈이다.
해당 영상에는 "서버의 헤어스타일을 따라해보고 싶다" "공유해줘서 고맙다"와 같은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하지만 해당 콘텐츠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사회가 '예쁜 여성'을 바라보는 고착화된 방식을 이용해 돈을 벌었다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한 누리꾼은 "땋은 머리 스타일은 여성을 더 순진하고 젊어 보이게 만들고 많은 남성이 이를 좋아해 더 많은 팁을 준다"고 말했다.
또 성인인 서버들이 시도한 헤어스타일 중에서는 '어린이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일부 스타일이 포함돼 있었다는 사실을 들어 해당 트렌드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튜브가이드
▶홈페이지 : https://www.tubeguide.co.kr
▶기사문의/제보 : tubeguid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 윤 대통령-명태균 녹취에 "당선인 신분, 선거법 문제 없어"
- 명태균, 민주 녹취 공개에 "증거 다 불 질러버릴 것"
- '소녀상 입맞춤' 美 유튜버, 편의점 업무방해 혐의로 출국정지(종합)
- 골목길 여성 뒤쫓아간 男…시민이 구했다 "초등생 딸 생각나"(영상)
- 검찰, '김정숙 여사 한글 재킷' 확보…동일성 여부 확인 방침
- 공군 대령이 부하 여군 '강간미수'…공군 "2차 가해 조사해 처벌"(종합)
- 성범죄 변호사 "최민환 녹취록 충격적…유흥에 굉장히 익숙해보여"
- 판사에게 "마약이 왜 불법이죠?" 따진 20대 여성, 집유
- "성형 전 제 모습"…2억 들인 日 여성, 과거 사진 공개
- 로제 'APT' 언급한 이창용…"아파트값 오를까 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