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고통' 겪는다는 십자인대 파열… "비숑, 특히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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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에게는 '지옥의 고통'을 줍니다."
윤병국 청담우리동물병원 원장이 강아지 십자인대 파열 질환에 대해 설명하며 반려인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18일 청담우리동물병원에 따르면 사람은 주로 무릎에 큰 충격을 받는 외상으로 십자인대 파열이 발생한다.
전방 십자인대는 종아리뼈가 앞으로 밀리지 않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파열은 주로 여기서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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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강아지에게는 '지옥의 고통'을 줍니다."
윤병국 청담우리동물병원 원장이 강아지 십자인대 파열 질환에 대해 설명하며 반려인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18일 청담우리동물병원에 따르면 사람은 주로 무릎에 큰 충격을 받는 외상으로 십자인대 파열이 발생한다. 반면, 강아지는 서서히 인대가 약해지다가 사소한 충격으로 끊어진다.
윤병국 원장은 "보호자들이 강아지가 갑자기 '깽' 하며 비명을 지르거나, 갑자기 다리를 들고 다닌다는 등 '갑자기' 증상을 보인다고 표현한다"며 "하지만 알고 보면 서서히 진행하다 끊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십자인대는 무릎 관절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전방 십자인대와 후방 십자인대로 구성돼 있다.
전방 십자인대는 종아리뼈가 앞으로 밀리지 않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파열은 주로 여기서 일어난다.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종아리뼈가 앞으로 밀려 나오면서 심한 염증과 통증을 유발한다. 사람보다 무릎의 경사가 가파른 반려견에게는 지옥의 고통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아픈 질환이다.
주원인은 슬개골 탈구와 관절염이다. 슬개골 탈구로 관절염이 발생하거나 나이가 들어 관절염으로 십자인대 고무줄이 삭게 되면, 점점 얇아지고 힘이 없어지다 어느 순간 완전히 끊어진다.
잘 오르던 소파를 오르내리거나 산책하다가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슬개골 탈구와 관절염을 방치하지 않고 관리해 줘야 한다.
윤 원장은 "특히 비숑 프리제와 같은 견종은 경골과 머리쪽 각도가 가파르기 때문에 쉽게 파열이 일어난다"며 "평소 높은 곳에서 점프하거나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 등 행동 제한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반려견 관절 질환을 관리하는 더 자세한 방법은 청담우리동물병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해피펫]
badook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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