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K-컬처밸리에 아파트 지을 계획 없다"

고양=김아영 기자 2024. 7. 1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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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무산된 K-컬처밸리 복합개발을 두고 이 부지에 아파트가 들어설 것이라는 소문이 돌자 고양시는 계획 차질에 주민들 불안해 하고 있다며 "경기도 나서서 원안대로 속도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가 추진 중인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던 CJ라이브시티 조성사업이 무산돼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108만 고양시민들의 실망감이 큰 만큼 하루빨리 K-컬처밸리 사업이 정상화돼 시민들의 걱정을 가라앉히고 오랜 염원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경기도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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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선 '계획 차질에 주민들 불안'... "경기도 나서서 원안대로 속도내야"
고양특례시청사 전경. /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경기도가 무산된 K-컬처밸리 복합개발을 두고 이 부지에 아파트가 들어설 것이라는 소문이 돌자 고양시는 계획 차질에 주민들 불안해 하고 있다며 "경기도 나서서 원안대로 속도내야 한다"고 밝혔다.

고양특레시가 18일 K-컬처밸리 사업과 관련해 사업이 조속히 정상화되도록 경기도의 책임 있는 추진을 희망하면서 도시관리계획 결정권자로서 K-컬처밸리 원안 추진에 행정적 협력을 촉구했다.

20여 년간 고양시민의 숙원사업이었던 CJ라이브시티 조성사업이 한순간에 무산된 것에 대해 시민들의 불만과 우려가 높자 경기도는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추가적인 사업 추진 방향을 밝혔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첫 번째 항에 대해 "지금 아레나 자리에 아파트를 지을 것이라는 괴담이 돌고 있다"면서 "그렇지 않다. K-컬처밸리 사업 그대로 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 번째 사항은 이미 진행형이다. 공영개발이라는 사업추진을 발표한 뒤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조기 착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김 지사와 세 의원은 공영개발 핵심은 '건경운민'(건설은 경기도가, 운영은 민간이 하는 것)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앞서 김동연 경기지사는 지난 16일 저녁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김영환, 김성회 등 고양시 국회의원과 긴급 회동을 갖고 K-컬처밸리를 △원형 그대로 △빨리, 신속히 △책임 있는 자본 확충 등 3개 사항에 뜻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이에 대해 고양시는 "K-컬처밸리 사업에 공동주택, 오피스텔 등 주거 허용은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도시관리계획 결정권자로서 K-컬처밸리가 원안대로 개발돼 고양시가 한류콘텐츠의 중심이자 자족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가 추진 중인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던 CJ라이브시티 조성사업이 무산돼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108만 고양시민들의 실망감이 큰 만큼 하루빨리 K-컬처밸리 사업이 정상화돼 시민들의 걱정을 가라앉히고 오랜 염원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경기도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양시는 지난해 4월 CJ라이브시티 공사 중단 이후 '국토교통부 PF조정위원회'에 참여해 CJ라이브시티 사업 재개를 촉구하며, '전력공급 재개 시까지 CJ라이브시티 내 C·A6부지 재산세 면제 방안을 강구하라'는 PF조정안에 대해 △킨텍스역 환승센터 대체 △고양국제꽃박람회 등 각종 행사를 위한 공영주차장 활용 △일산호수공원 및 고양관광문화단지 내 수변공원과 연계한 문화광장 활용 등 재산세 면제 방안을 검토해왔다.

고양=김아영 기자 hjayh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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