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UAE’ 3국 최초 연합 KCTC 훈련…미군 대대급, UAE군 중대급 병력 참가

정충신 기자 2024. 7. 1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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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제6보병사단 초산여단이 지난 9일부터 강원도 인제에 있는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에서 '한·미·UAE(아랍에미리트)' 3국이 최초로 함께하는 연합 KCTC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박 총장은 장병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KCTC는 적이 있는 전장을 체험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실전적 전투훈련장"이라며 "이번에는 미군 대대급, UAE군 중대급 규모가 최초로 함께 참가해 다국적 연합훈련 형태로 진행하는 만큼, 훈련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연합작전수행능력을 극대화하고, 상호 간 전사적 기질을 함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활용하고 다양한 KCTC 훈련 발전방안이 추동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각종 계획 및 기획문서에 반영헤 적극 추진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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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6사단 초산여단, 美·UAE와 함께 인제 과학화전투훈련단 훈련 중
육사 생도 및 초급리더 과정 부사관 등 양성교육기관도 참가
강원도 인제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에서 지난 9일부터 진행 중인 ‘한·미·UAE(아랍에미리트)’ 연합 KCTC 훈련 중 장갑차에서 하차한 장병들이 도시지역으로 진입하고 있다. 육군 제공

육군 제6보병사단 초산여단이 지난 9일부터 강원도 인제에 있는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에서 ‘한·미·UAE(아랍에미리트)’ 3국이 최초로 함께하는 연합 KCTC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훈련은 19일까지 진행된다.

육군은 18일 "실제 전투상황 하에서 여단장 중심의 전투수행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계획된 이번 훈련은 KCTC 전문대항군연대와의 쌍방 자유기동식 교전을 통한 전시 임무수행능력 검증과 다국적군과의 연합작전수행능력 제고를 중점으로 실시됐다"고 밝혔다.

지난 9일부터 진행 중인 ‘한·미·UAE’ 연합 KCTC 훈련에서 연합전투단 장병들이 목표 건물을 확보하고 있다. 육군 제공

초산여단을 주축으로 편성된 전투단에는 사단 전차중대와 포병대대, 군단 공격헬기중대와 기동헬기중대 등을 포함,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예하 1개 스트라이커대대 및 UAE 1개 보병중대가 함께 편성됐다. 여기에 하계군사학기 중인 육군사관학교 생도들과 부사관학교 초급리더과정 교육생 등 총 3000여 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원이 훈련에 참가했다.

아울러, 한국군 K1E1전차·K200장갑차·K55A1자주포, 공격·기동헬기, 드론 및 무인기와 미측 그레이 이글, 블랙호크, 스트라이커 장갑차 등 200여 대의 전투장비가 투입됐다. 마일즈 장비 및 과학화훈련 체계를 활용해 훈련의 실전성을 높였다.

지난 9일부터 진행 중인 ‘한·미·UAE’ 연합 KCTC 훈련 중 장갑차에서 하차한 장병들이 도시지역으로 진입하고 있다.육군 제공

특히, 이번 훈련은 한국군 여단장이 미국군과 UAE군을 직접 작전 통제함으로써 군사교류 및 협력관계를 증진시키는 좋은 기회가 됐다. 미군은 지난 2011년도부터 한미연합 상호운용성 향상을 위해 KCTC에 참가하고 있다. UAE군이 KCTC에 참가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해 소대급 훈련 참가 이후 훈련성과를 확인하고 올해는 중대급으로 확대해 참가했다.

무엇보다 이번 훈련은 무더위와 장마 등 악조건 속에서 공격·방어작전 각각 무박 3일씩 강도 높게 진행됐다. 드론·전차·자주포·헬기 등 각종 첨단장비 및 기갑·기계화 무기체계 등을 대규모로 투입함으로써 장병들이 어떤 작전환경에서도 싸워 이길 수 있는 전투수행능력을 배양하고 실전감각을 높였다.

이와 함께, 육사 생도 230여 명과 육군부사관학교 초급리더과정 교육생 200여 명이 훈련에 참가해 군사전문가로서의 기본소양을 함양하고 전투지휘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배양했다.

김무현(대령) 초산여단장은 "이번 훈련은 적보다 강한 전문대항군과 전례 없는 폭염,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장마 등 어려운 여건에서 싸운 전투였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단전투단에 편성된 한국군과 미군, UAE군이 하나돼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승리를 향해 최선을 다한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9일부터 진행 중인 ‘한·미·UAE’ 연합 KCTC 훈련 중 여단 연합전투단의 한ㆍ미 장병들이 수색정찰을 위해 전술토의를 하고 있다. 육군 제공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예하 조시 실버(중령) 대대장은 "KCTC는 험난한 산악지역과 기상 등 혹독하고도 몰입도 높은 훈련장"이라며 "이번 연합훈련을 통해 전술적 수준의 상호운용성을 높이고, 전투준비태세를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안수(대장) 육군참모총장은 지난 11일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을 방문해 KCTC 훈련을 준비 중인 3국 장병들을 격려하고, 연합·제병협동훈련을 포함해 점차 확대되고 있는 KCTC 훈련 발전 방안에 대한 현장토의를 실시했다. 박 총장은 장병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KCTC는 적이 있는 전장을 체험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실전적 전투훈련장"이라며 "이번에는 미군 대대급, UAE군 중대급 규모가 최초로 함께 참가해 다국적 연합훈련 형태로 진행하는 만큼, 훈련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연합작전수행능력을 극대화하고, 상호 간 전사적 기질을 함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활용하고 다양한 KCTC 훈련 발전방안이 추동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각종 계획 및 기획문서에 반영헤 적극 추진해달라"고 강조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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