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 많이 했는데 못 나가" 하주석 절호의 기회였는데…'미친 회복' 노시환 돌아온다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하주석이 그동안 사실 노력을 많이 하면서 못 나갔다. 그 선수(노시환)가 돌아올 때까지는 하주석이 잘 해내리라 믿고 싶고 조금 기대하고 있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4번타자이자 주전 3루수 노시환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하주석이 빈자리를 채우게 했다. 노시환은 당시 좌측 어깨 후하방 관절와순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아 복귀까지 최소 3~4주가 걸릴 것이란 소견을 들었다. 하주석은 시범경기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며 주전 유격수로 시즌을 맞이했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로 페이스를 되찾는 데 애를 먹었다. 그사이 이도윤과 황영묵이 공수에서 활약하며 하주석이 설 자리가 좁아졌고, 벤치를 지키는 날이 길어졌다. 하주석으로선 노시환이 이탈한 3~4주를 어떻게든 잘 살려야 했다.
그러나 하주석은 김 감독의 바람과 달리 3루 수비에 완벽히 적응하진 못했다. 아무래도 주포지션이 아니다 보니 3루로 오는 빠른 타구에 포구 실수와 실책이 종종 나왔다. 수비에서 흔들리니 타격도 올라오지 않았다. 후반기 5경기에서 타율 0.200(15타수 3안타), 2볼넷, 1득점, OPS 0.494에 그쳤다.
설상가상으로 팀의 흐름도 좋지 않았다. 한화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상승세를 타면서 5강권과 거리를 좁히는 그림을 그렸는데, 후반기 7경기에서 2승5패에 그치면서 여전히 9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즌 성적은 38승49패2무다. 공동 5위인 NC 다이노스, SSG 랜더스와는 5.5경기차로 격차가 있다. 여기서 더 페이스가 떨어지면 한화는 5강 진입 가능성이 갈수록 더 줄어들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마땅한 해결책이 없어 답답한 와중에 16일 서산에서 온 소식에 크게 기뻐했다. 노시환이 오는 19일 대전에서 1군에 합류할 수 있을 정도로 부상을 완전히 회복했다는 것. 노시환은 예상 회복 기간에서 절반을 줄이는 엄청난 회복 속도로 김 감독은 물론이고 구단 관계자들까지 놀라게 했다.
김 감독은 "(노)시환이가 사실 이번 달은 무리, 조금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다. 생각보다 회복이 빠르다. 체력적으로 워낙 좋은 체질을 갖고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지금 훈련량이나 몸 상태가 올라오는 템포가 굉장히 좋다고 한다. 기사로는 4주 정도 걸릴 것이라고 나왔는데, 지금 이 정도면 2주 페이스다. 본인이 지금 벌써 T-배팅 치고 다 한다고 그러니까. 그래서 내가 '이거 너무 빠른 거 아니냐' 괜히 또 하다가 다칠까 걱정을 했는데, 마침 오늘(16일)도 훈련을 다 했다고 하더라"며 기뻐했다.
노시환은 17일 한화 2군 선수들끼리 치른 청백전에서는 양쪽 팀 라인업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가능한 많은 타석에 서기 위한 선택이었고, 노시환은 8타석에서 3안타를 생산하면서 건강을 증명했다. 청백전을 마친 뒤로도 부상 부위에 통증이 없어 19일 정상적으로 대전에 합류하기로 했다. 곧장 1군에 등록할지는 김 감독이 대전에서 노시환과 면담을 진행한 뒤에 결정하기로 했다.
노시환은 김 감독이 부임한 순간부터 부동의 4번타자로 신임을 얻었다. 부상 전까지 82경기에서 타율 0.267(333타수 89안타), 18홈런, 60타점, OPS 0.805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타격감이 빨리 올라오지 않아 타율은 조금 떨어져 있지만, 지난해 홈런왕과 타점왕을 석권했던 거포답게 여전한 장타력을 자랑하고 있다. 전반기 막바지에는 중요한 순간마다 큰 방을 터트리면서 팀의 사기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노시환이 돌아오면 타선에 무게감을 더하는 것은 물론이고, 3루 수비도 훨씬 안정감이 생긴다. 김 감독은 "팀에 와서 보니까 노시환이 굉장히 잘하는 수비다. 4번타자라면 수비가 좀 빈틈이 보이기도 하는데, 수비는 어느 팀 누구한테도 뒤지지 않는다. 시환이가 빠지면 지금 우리가 대체 선수가 많지 않다 보니까 결국 덜 빠지면서 9이닝을 다 뛰면서 수비를 하고 그랬다. 그래서 올스타 때도 쉬게 해주고 싶었는데, 우리 선수만 그렇게 감싸는 건 아닌 것 같아 보냈다. 그래도 회복 속도가 빨라서 좋게 생각하고 있다"며 노시환의 합류로 완전체가 된 한화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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