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주점 손님 무차별 폭행해 기절시킨 조폭 4명 재판행

유흥주점 손님을 무차별 폭행한 조직폭력배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방검찰청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혐의로 경북 영천의 폭력조직원 40대 남성 A씨를 구속 기소하고 또다른 폭력조직 소속 40대 남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월 영천의 한 유흥주점에서 손님인 40대 남성 B씨를 발로 밟고 구타해 기절시키고 손가락 골절 등의 상해를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유흥주점 주인으로부터 손님이 진상을 부린다는 연락을 받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추운 날씨에 외투도 걸치지 못한 B씨를 공터로 끌고 가 일방적으로 폭행했다.

수사가 시작되자 조직폭력배들은 진술을 짜맞추는 등 범행을 부인했다. 또 B씨에게 합의를 종용하기도 했다.

검찰은 폐쇄회로(CC)TV와 통화내역 분석 등을 통해 범행 내용을 밝혀내고 이들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지역 주민의 생명, 신체, 안전을 위협하고 법질서를 심대하게 훼손하는 조직폭력범죄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해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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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류연정 기자 mostv@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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