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세계 최초 PBV용 에어백 개발

문광민 기자(door@mk.co.kr) 2024. 7. 1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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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일반 차량에 비해 내부가 넓고, 실내 디자인이 다양한 목적기반차량(PBV)에 특화한 에어백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현대모비스는 차 문에 장착하는 '도어 장착형 커튼 에어백'과 에어백 하단부의 지지력만으로 충격을 흡수하는 '자립형 동승석 에어백' 등 2종을 18일 공개했다.

도어 장착형 에어백은 좌우로 설치된 와이어를 따라 쿠션이 펼쳐져 승객이 창문 밖으로 이탈하는 것을 방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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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 장착형·자립형 등 2종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도어 장착형 커튼 에어백. 이 에어백은 와이어를 따라 0.03초만에 아래에서 위로 팽창해 탑승객 상해를 저감한다. 사진은 도어장착형 커튼 에어백이 전개되는 모습.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일반 차량에 비해 내부가 넓고, 실내 디자인이 다양한 목적기반차량(PBV)에 특화한 에어백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현대모비스는 차 문에 장착하는 ‘도어 장착형 커튼 에어백’과 에어백 하단부의 지지력만으로 충격을 흡수하는 ‘자립형 동승석 에어백’ 등 2종을 18일 공개했다.

도어 장착형 에어백은 커튼 에어백이 위에서 아래로 전개되는 기존 에어백과 달리 아래에서 위로 상승하며 펼쳐진다. 도어 장착형 에어백은 좌우로 설치된 와이어를 따라 쿠션이 펼쳐져 승객이 창문 밖으로 이탈하는 것을 방지한다. 사고 시 0.03초만에 팽창한다.

PBV는 뒷좌석에 주로 슬라이딩 도어(옆으로 미끄러지듯 열리는 문)를 사용한다. 천장에 문을 닫는 구조물이 있기 때문에 에어백을 장착할 공간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도어 장착형 에어백은 이 같은 조건을 고려해 설계됐다. 이 에어백은 북미 교통안전국(NHTSA)의 이탈경감표준(FMVSS 226)도 충족해 안전성을 입증했다.

자립형 동승석 에어백은 지지 구조물인 전면 유리창 없이도 에어백 하부의 지지력만으로 충격을 흡수하는 형태다. 현재 대부분 차량은 30도로 기울어진 전면 유리창이 팽창된 쿠션을 지지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PBV는 에어백이 전개되는 지점에서 전면 유리창까지의 거리가 멀고, 차종에 따라 유리창 각도도 직각에 가까울 수 있다. 이 때문에 기존 방식의 에어백을 PBV에 그대로 적용하면 사고 시 발생하는 충격을 에어백이 흡수하는 데 한계가 있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자립형 동승석 에어백(오른쪽). 이 에어백은 전면 유리창에 쿠션이 닿지 않고 에어백 하부의 지지력만으로 충격을 흡수한다. 사진은 기존 동승석 에어백(왼쪽)과 자립형 에어백을 비교한 것. [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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