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도르트문트 '낭만 레전드' 미국에서 말년 보낸다...LA 갤럭시와 'FA 계약' 근접

노찬혁 기자 2024. 7. 1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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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로이스/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낭만 레전드' 마르코 로이스가 미국 MLS로 향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7일(이하 한국시각) "LA 갤럭시가 마르코 로이스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마무리 중이다. 최종 세부 사항을 정리 중이며 아직 선수와 할 일이 남았지만 계약 체결에 근접했다. 로이스는 MLS로 이적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로이스는 독일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이며 전성기 시절에는 윙어까지 소화했다. 드리블 돌파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중거리 슈팅과 프리킥이 일품이다. 뛰어난 기술 외에도 축구 지능과 센스가 좋다.

로이스는 고향팀 포스트 SV 도르트문트를 거쳐 도르트문트의 유스팀에 입단했지만 체격이 작다는 이유로 구단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이후 3부리그 팀인 로트 바이스 알렌으로 이적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로트 바이스 알렌 2군팀에서 뛰었던 로이스는 19살부터 상위리그에 출전하기 시작했다. 바이스 알렌이 2부리그로 승격하는 데 기여했고, 로이스는 2009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해 분데스리가에 입성했다.

마르코 로이스/게티이미지코리아

로이스는 2012년 1월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분데스리가 최강팀으로 꼽히던 도르트문트로 이적했고 로이스는 레전드가 됐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에서 12년 동안 429경기 170골 109도움을 기록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이적설도 있었지만 로이스의 선택은 도르트문트 잔류였다. 그는 "솔직히 뮌헨으로의 이적은 쉬운 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도르트문트에 남아서 기쁘다. 도르트문트는 내 고향이니까"라고 전했다.

도르트문트에서 총 5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6-17시즌 DFB-포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처음으로 메이저 트로피를 획득했다. 로이스는 우승 시상식과 버스 퍼레이드에서 흥분한 모습을 보이며 감동을 선사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마르코 로이스/게티이미지코리아

로이스는 올 시즌이 끝난 뒤 도르트문트와 재계약을 맺지 않고 FA로 팀을 떠났다. 그는 "도르트문트는 나를 자랑스럽게 만들어줬다. 많은 시간 동안 이 클럽을 위해 뛸 수 있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제 로이스는 미국으로 떠난다. 미국은 커리어 말년을 보내고 있는 선수들이 많다. 리오넬 메시, 조르디 알바, 세르히오 부스케츠, 루이스 수아레스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은퇴하기 전 '라스트댄스'를 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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