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흑 같은 바다,비상탈출한 조종사를 구출하라!” …공군 6전대 야간 수상수중 전투탐색구조훈련

정충신 기자 2024. 7. 1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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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제6탐색구조비행전대(6전대)는 17일 강원 강릉 인근 동해상에서 전술임무 집중훈련을 연계한 '야간 수상수중 전투탐색구조훈련'을 실시했다.

6전대 항공구조사 김상원(29) 중사는 "우리 항공구조사들은 대한민국 전투력의 핵심인 조종사가 언제 어느 곳에서 조난되더라도 반드시 구조해 데리고 올 수 있도록 실전적인 훈련을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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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공중·수상·수중에서 실전적 구조 및 침투절차 숙달 훈련
항공구조사들이 조난조종사에게 다가가기 위해 호이스트를 타고 하강하고 있다. 공군 제6탐색구조비행전대는 지난 17일 야간, 강릉 인근 동해상에서 항공구조사(SART· Special Airforce Rescue Team) 15명과 HH-47, HH-60 등 탐색구조헬기 2대가 참가한 가운데, 전술임무 집중훈련을 연계한 ‘야간 수상수중 전투탐색구조훈련’을 실시했다. 공군 제공

공군 제6탐색구조비행전대(6전대)는 17일 강원 강릉 인근 동해상에서 전술임무 집중훈련을 연계한 ‘야간 수상수중 전투탐색구조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는 항공구조사(SART·Special Air Rescue Team) 15명과 HH-47, HH-60 등 탐색구조헬기 2대가 참가했다.

‘수상수중 전투탐색구조훈련’은 해상에서 조종사가 비상탈출하거나, 수중에서 장비 인양임무 부여 등의 상황을 가정해 실시하는 강도 높은 훈련이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평시 야간 구조절차뿐만 아니라 전시 적지에 조난당한 조종사를 구조하기 위한 침투절차 및 능력 숙달을 중점에 두고 실시했다.

이날 6전대는 일몰 후 야간 해상강하훈련과 야간 전투탐색구조훈련을 잇따라 실시했다. 야간에는 조난자의 위치를 육안으로도 식별하기 어려워 항공구조사들에게 더 높은 집중력을 요구한다.

일몰 뒤 HH-47이 훈련 공역에 진입했다. 항공구조사들이 차례로 낙하산을 펼쳐 강하하며 유사시 적 지역 내 해상에서 조난된 조종사를 구출하기 위해 공중으로 침투했다. 이후 해상에 착수한 강하인원 중 한 명이 해상에 비상탈출한 전투 조종사 역할을 하며 야간 해상강하훈련이 야간 전투탐색구조훈련으로 이어졌다.

전투탐색구조 임무를 위한 HH-60이 신속히 현장으로 출동했다. 구조헬기 밖으로 조난자의 위치를 식별한 항공구조사는 시정이 제한된 상황에서 조난자의 구조신호만으로 위치를 확인하고 지체없이 바다로 뛰어들었다. 호이스트(소형의 물체를 들어올리는 장치)를 이용해 조난조종사를 구조해내며 이날 훈련을 마쳤다.

6전대 항공구조사 김상원(29) 중사는 "우리 항공구조사들은 대한민국 전투력의 핵심인 조종사가 언제 어느 곳에서 조난되더라도 반드시 구조해 데리고 올 수 있도록 실전적인 훈련을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6전대는 여러 실제상황에서 강도 높은 교육·훈련으로 축적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오송 지하차도 침수현장 등 풍수해 재난현장을 지원했다. 특히, 올해 1월에는 해상으로 비상탈출한 주한미군 F-16 조종사를 성공적으로 구조해 미 7공군사령관의 감사장을 받은 바 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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