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지회장 중징계·교섭 거부…GGM 상생 걷어찼다"

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GGM지회 기자회견
"캐스퍼EV 1호 생산 기념식날 지회장 정직 통보"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가 18일 오후 광주시청 앞에서 '노사상생 걷어찬 광주글로벌모터스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2024.7.18/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노조는 18일 사측이 노조 간부 중징계를 통보하면서 '노사상생'을 걷어찼다고 주장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GGM지회는 이날 오후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형일자리 1호 기업인 GGM은 지난 15일 캐스퍼EV 1호 생산을 기념하는 날 노조 지회장에게 정직 1개월의 중징계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지회는 "지회장은 라인작업자의 간이의자 철거 지시를 거부하고 항의했다는 이유로 징계 위원회에 회부된 것"이라며 "기아·현대 등 완성차 업체에서 라인 작업에 의자가 없는 곳은 없다. 이에 항의하자 상사의 업무지시, 명령 불복종 등 이유를 들어 정직 처분한 것이다"고 비판했다.

또 "GGM은 전남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결정을 이행하지 않고 노조의 단체교섭 요구에 5회나 불참해 불법적인 교섭 거부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회는 "노조는 현장투쟁과 법적 대응을 비롯해 회사에 대한 규탄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