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점·11리바운드’ 요키치 위에 ‘3점슛 6개·24점’ 커리 있었다···‘드림팀’ 미국, 세르비아에 26점차 완승
호주전 같은 불안함은 없었다. 미국이 외곽포가 불을 뿜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활약을 앞세워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기츠)를 앞세운 세르비아에 대승을 거뒀다.
스티브 커 감독이 이끄는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18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이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105-79, 26점차 대승을 챙겼다.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르브론 제임스, 앤서니 데이비스(이상 LA 레이커스),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등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하는 슈퍼스타들을 총동원한 미국은 올림픽을 앞두고 갖는 평가전에서 여러가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 열린 호주와 평가전에서는 실책 관리가 안되며 접전을 벌인 끝에 98-92로 신승을 거두기도 했다.
이날 상대한 세르비아는 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3번이나 수상한 세계 최고 센터 요키치가 버티는 난적이었다. 여러모로 호주전보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예상대로 미국은 1쿼터를 28-28, 동점으로 마치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커리가 팀의 첫 9점을 홀로 몰아치며 분전했지만, 중요한 순간 결정적인 실책들이 나왔고 커리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의 외곽 지원도 아쉬웠다.
하지만 미국은 2쿼터 들어 힘을 내기 시작했다. 커리의 슛감은 여전했고, 뱀 아데바요(마이애미 히트) 역시 내외곽에서 득점을 차곡차곡 쌓았다. 여기에 엠비드를 대신해 들어온 데이비스가 강력한 블록슛으로 골밑을 지배했다.
결국 전반을 59-45, 14점차로 마친 미국은 후반 들어서도 맹공을 이어갔다. 데빈 부커(피닉스 선스)와 즈루 할러데이(보스턴 셀틱스)의 외곽포까지 터지면서 세르비아의 수비를 허물어뜨렸고, 제임스와 앤서니 에드워즈(미네소타 팀버울브스)도 득점을 보탰다. 결국 3쿼터를 83-58로 크게 앞선 미국은 4쿼터에서도 여유있게 경기를 운영한 끝에 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커리는 이날 3점슛 6개를 포함해 24점·3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아데바요가 17점·8리바운드, 에드워즈가 16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요키치는 16점·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지만 다른 동료들의 지원이 아쉬웠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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