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에 1.5억 더 주고 샀다”...서울 아파트값 17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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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서울아파트 값이 이번 주까지 17주 연속 상승했다.
특히 이번 주엔 5년 10개월여만에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해 갈수록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는 모양새다.
5년10개월만에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이다.
매맷값보다 공급부족 영향을 먼저 받는 전셋값은 서울이 이번 주까지 61주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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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0.28%↑…2018년 9월 이후 최대
강남4구·성동구 등 상승 주도
송파장미는 한달새 1.5억 ‘껑충’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셋째 주(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서 서울 아파트 값은 전주 대비 0.28% 올랐다. 2018년 9월 둘째 주(0.45%) 이후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이다. 한국부동산원은 “주요 선호 입지를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매물이 소진되고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있다”며 “일부 단지가 신고가 갱신하는 등 거래 분위기 회복으로 인근지역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도 고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강남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을 비롯한 선호 입지 위주로 가격 상승이 가파르다. 특히 신축 아파트 공급부족을 겪고 있는 성동구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성동구는 최근 3주간 매주 0.5% 이상씩 오르고 있다. 성동구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1511가구)’ 전용 84㎡는 19억4000만원(13층)으로 반년 만에 2억원 가까이 올랐다. 성동구는 지난해와 올해 신축 입주 물량이 아예 ‘제로(0)’다.
강남권에선 송파구가 신천·잠실동 재건축·대단지 위주로 가파른 상승세다. 이번 주에만 0.62% 상승했다. 5년10개월만에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이다. ‘잠실엘스’는 이번 주에만 신고가 거래가 2건 신고됐다.
경기도에선 ‘준감남권’으로 불리는 과천시와 1기 신도시 재건축을 앞둔 성남시 분당구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두성규 목민경제정책연구소 대표는 “공급부족 가시화, 신축 분양가 급등 속 시중 대출금리가 소폭 떨어지며 수요심리를 계속해서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맷값보다 공급부족 영향을 먼저 받는 전셋값은 서울이 이번 주까지 61주째 상승했다. 전셋값 역시 공급부족 지역인 성동구가 올들어 5.21%로 가장 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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