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서울 아파트값, 70개월 만 ‘최대 폭’ 상승…문재인 정부 때보다 가팔라

권준영 2024. 7. 1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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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17주 연속 상승하며 치솟고 있는 가운데, 상승 폭도 7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7월 셋째 주(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8% 올라 지난주(0.24%)에 비해 상승 폭이 커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6% 올라 전주(0.05%)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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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셋째 주 매매·전세가격지수 변동률 현황. <한국부동산원 제공>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17주 연속 상승하며 치솟고 있는 가운데, 상승 폭도 7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7월 셋째 주(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8% 올라 지난주(0.24%)에 비해 상승 폭이 커졌다. 지난 2018년 9월 둘째 주(0.45%) 이후 약 5년10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 찾아온 아파트값 폭등기보다도 상승폭이 크다.

수도권(0.12%→0.13%) 역시 상승 폭이 다소 커진 반면, 지방(-0.03%→-0.04%)은 하락 폭이 커지면서 전국 기준 상승률은 0.05%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동남권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매물이 소진되고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있으며, 일부 단지가 신고가 갱신하는 등 거래 분위기 회복으로 인근지역 가격 상승 기대심리도 고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송파구가 신천·잠실동 재건축·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오르며 한주 새 0.62%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 △성동구(0.60%) △서초구(0.47%) △광진구(0.38%) △강동구(0.39%) △마포구(0.38%) △강남구(0.32%) △용산구(0.30%) 순이었다.

전셋값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0.18% 오르며 61주 연속으로 오름세를 유지했다. 반면 지방은 하락락세를 나타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6% 올라 전주(0.05%)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3%→0.14%)은 오름폭이 다소 커졌으나, 지방은 전주 대비 0.02% 내렸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꾸준한 임차 수요가 이어지며 학군지 및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나아가 인근 단지로 상승세 확산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 지속 중"이라고 평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영등포구(0.34%) △성동구(0.26%) △양천구(0.26%) △노원구(0.23%) 순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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