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실수할 수 있어"…조현아 '줄게' 조롱ing…오리도 응원 [MD이슈]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가수 오리가 '줄게' 커버 요청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오리는 17일 자신의 계정을 통해 "커버를 요청받은 특정 곡에 관하여"라며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오리는 "누구나 실수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하고 평소 과거의 실력으로 증명해 오신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가끔은 아티스트가 원하는 것과 대중이 원하는 것이 다를 수 있다. 이로 인해 대중들이 만족하지 못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악의가 있으셔서 요청 주신 건 아니란 거 안다"며 "그냥 내가 부르면 어떤 느낌인지 궁금하셨을테고 제가 최근 '푸른 산호초'를 커버하면서 다른 곡에서의 느낌도 궁금하셨을 거라 생각됩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거 커버하다가 내가 죽겠다. 녹화한 십 여 개의 영상 모두가 울기 직전이다. 부르는 내내 마음이 너무 편치가 않고 즐겁지 않다"며 "부족한 내가 감히 이 노래를 커버함으로써 그분에게 상처를 드릴 것 같다. 그리고 나도 15년 전 실수가 자꾸만 생각이 난다. 나는 내가 받았던 상처를 남에게 똑같이 주고 싶지 않다"고 털어놨다.
오리는 "죄송하다"며 "다른 노래라면 언제든 열심히 최선을 다해 불러보겠다"고 덧붙였다.
오리는 지난 2008년 12월 KBS 2TV '뮤직뱅크'에서 '눈이 내려와' 데뷔 무대를 펼쳤다. 그러나 가창력 논란이 일며 데뷔 무대를 마지막으로 연예계를 떠났다.
조현아는 지난 5일 새 싱글 '줄게'를 발매하고 '뮤직뱅크'와 MBC '쇼! 음악중심' 등의 음악 방송을 통해 무대를 펼쳤다. 그러나 다소 어색한 스타일링 및 표정연기와 함께 음정이 불안정하다는 지적을 받으며 혹평에 휩싸였다. 일각에서는 시대착오적인 가사와 곡의 분위기, 과한 콘셉트 등에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이에 해당 영상이 재조명되며 비판을 넘어서 비난 및 조롱성 댓글까지 쇄도하자 조현아를 응원하는 여론도 나오고 있다. 최근 모델 이소라는 조현아의 계정을 찾아 "인생은 기니까 하고 싶은 거 다해. 언닌 널 응원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노래 좋다. 여름에 듣기 시원하다", "기죽지 말고 활동해 달라", "살다 보면 그럴 수 있다. 노래 중독성 있다" 등 네티즌들의 선플 역시 이어지고 있다.
한편 조현아는 오는 20일 부터 21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2024 어반자카파 팬 콘서트 '열손가락'을 열고 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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