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피해자 3분의 2, 지하철서 당했다…그런데도 신고 잘 안한다는 ‘이 나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의 청년 10명 중 1명 이상은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 성추행 피해를 입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중 10.5%가 성추행 피해를 입은적이 있다고 답했다.
일본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서 성추행 혐의로 체포된 사람은 전국적으로 약 2000명 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작년 성추행 혐의 체포자 2000명
10명중 1명 공공장소서 피해 경험
여성 피해자 비중 전체 90% 달해
CNN “실제 발생은 훨씬 많을 것
신고 않는 일본사회 실태 드러나”
17일 CNN에 따르면 최근 일본 내각부는 만16세에서 29세 청년 3만6000명을 대상으로 성추행 피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전체 응답자중 10.5%가 성추행 피해를 입은적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들 중 다수는 성추행을 상습적으로 당했다고 답했으며, 거의 매일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이도 있었다. 일부 응답자는 당국에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
일본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서 성추행 혐의로 체포된 사람은 전국적으로 약 2000명 이었다. 이와 관련 CNN은 신고 없이 지나가는 경우가 훨씬 더 많은 점을 지적했다. CNN은 “많은 피해들이 보고되지 않고 있다.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한 사람 중 80%는 신고하지 않았다. 피해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했거나, 당국에 신고할 만한 사건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CNN은 또한 “정부가 대책을 실시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성범죄가 다수 발생하고 신고 숫자가 적은 일본사회의 고질적 실태가 드러난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제프리 홀 치바현 칸다 국제대학 일본학 강사는 “일본 여성들은 범죄를 신고하면 학교나 일터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갖고 있으며, 입증하기 어렵고 가해자가 종종 가벼운 처벌을 받고 넘어가기 때문에 신고를 꺼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성추행 문제 해결을 위해 일찌기 2000년대 들어 도쿄 등 대도시에 여성 전용 차량을 도입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왔다. 근래에는 지하철 안팎에 CCTV 설치에 이어 제복 및 사복 철도 경찰의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역 내부에는 포스터를 붙여 성추행에 대한 주의 환기와 신고를 촉구하고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맘 편히 죽으러 이민간다”…한국부자 1200명 ‘엑소더스’, 자녀들도 안 말린다는데 - 매일경
- 올해 2만명 자르더니…돌연 채용 공고 낸 ‘이 회사’ - 매일경제
- “연돈볼카츠 사태로 매출 뚝”…뿔난 홍콩반점 점주들, 백종원 편에 섰다 - 매일경제
- [단독] “자산 100조로 커진다”…한국에 초대형 에너지기업 탄생, SK이노·E&S 전격합병 - 매일경
- “또 쏟아집니다, 최대 200mm 물폭탄”…수도권에 18일까지 폭우 - 매일경제
- “6세 딸이 피범벅 된 엄마와 할머니 보고 충격”…인천 스토킹 살인범 징역 25→30년 - 매일경제
- [단독] “상속세 없애고 자본이득세 도입”…정부가 미적대니 치고나간 국힘 - 매일경제
- “정말 반갑다” 지리산서 7년만에 발견된 희귀 동물…‘상서로움의 상징’ 정체는? - 매일경제
- “XX년아, 쫓아가 박살낸다”…‘문 앞에 놔달라’ 했을 뿐인데 택배기사 ‘욕설’ - 매일경제
- 인종차별 이후 적반하장 황당! 황희찬 “인종차별 용납할 수 없다, 동료들 감사” 강경 입장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