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끼니 해결하는 게 일상이었는데”…태안군, ‘솔스토랑’ 프로그램 운영
충남 태안군이 1인가구의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해 요리 프로그램을 통한 사회관계망 형성 지원에 나섰다.
태안군가족센터는 오는 9월까지 센터 내 공유주방에서 지역 1인가구 30여명을 대상으로 소믈리에 체험과 요리교육을 진행하는 ‘솔스토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솔스토랑 프로그램은 20∼30대와 40대, 50대, 60대로 연령대를 나눠 진행한다. 지난 16일을 시작으로 이달 한 달간 20·30대 참가자들이 세 차례 모임을 갖게 된다. 다음달에는 40대와 60대, 8~9월에는 50대 참가자들이 각각 3회씩 체험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에서는 광어 타르타르와 머쉬룸 크림소스 파스타(1회), 양송이 포켓 치즈구이와 마요네즈 참치 오이 카나페(2회), 토마토 홍합찜과 허브갈릭 새우꼬치구이(3회) 등을 만드는 요리 교육이 이뤄진다. 와인을 배우는 ‘소믈리에 체험’도 할 수 있다.
한 프로그램 참가자는 “혼자 배달앱을 통해 끼니를 해결하는 것이 일상이었다”며 “비슷한 나이대 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도 “요리를 통해 삶의 질이 한층 높아졌다”며 “공통된 주제 아래 함께 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매주 화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진행된다.
군 관계자는 “요리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참여자 간 협동심을 기르고 지역 관계망 형성을 돕기 위해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됐다”며 “1인 가구원들의 고립을 막고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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