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서이초 1주기에 “교권 바로 설 수 있도록 세밀히 살필 것”

“법 개정 통해 교권 보호 더욱 강화”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서이초 순직 교사 1주기를 맞아 "교권이 바로 설 수 있도록 세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불행한 사건을 계기로 교권 보호를 위한 관련법 개정 등 다양한 노력이 있었으나 일선 교육 현장의 선생님이 변화를 체감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것 같다"며 "당과 정부는 교권이 바로 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정책들이 현장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악성 민원, 학부모 응대 등 교사들의 부가적인 업무를 줄이기 위한 인력과 재원 확보를 위한 노력도 계속돼야 할 것"이라며 "아동복지법상의 정서적 아동 학대 조항에 대한 개정을 통해 교권 보호를 더욱 강화하고 현장의 체감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생님들을 가르치고 학생들은 배울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겠다"며 "오늘도 현장에서 묵묵히 교육에 임하고 계시는 모든 선생님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7월18일 서울 서이초교 1학년 담임교사 A씨(23·여)가 학교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년차였던 그는 학부모들로부터 과도한 민원과 항의, 폭언 등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