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4300마리 튀겨 완성한 ‘교촌옥수수’, 판교시대 포문 열다 [르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교촌이 2년 만에 선보이는 야심작 '교촌옥수수'입니다. 1년간 닭 4300마리를 튀기며 테스트를 거쳤습니다. 맛은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도 만족했습니다."
윤진호 교촌에프앤비 국내사업지원부문장(사장)은 18일 경기도 성남시 교촌그룹 판교신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메뉴 '교촌옥수수'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산서 20년만에 성남 이전 새 시대…해외사업 확장해 돌파구 모색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교촌이 2년 만에 선보이는 야심작 ‘교촌옥수수’입니다. 1년간 닭 4300마리를 튀기며 테스트를 거쳤습니다. 맛은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도 만족했습니다.”
윤진호 교촌에프앤비 국내사업지원부문장(사장)은 18일 경기도 성남시 교촌그룹 판교신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메뉴 ‘교촌옥수수’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교촌옥수수’는 아카시아꿀과 옥수수, 무염버터로 완성한 특제소스로 옥수수의 단맛을 구현했다. 특제소스에 사용된 플레이크의 옥수수 함량은 75%다. 옥수수 함량이 가장 높은 타 브랜드의 치킨 시즈닝보다 1.7배 많다. 윤 사장은 “진짜 옥수수 맛을 내기 위해 비중을 높였다”며 “통옥수수 알갱이를 구워 분쇄하고, 여기에 후추와 파슬리를 배합했다”고 설명했다.
교촌치킨의 신메뉴는 젊은 소비자를 향하고 있다. 현재 교촌치킨 메뉴 가운데 교촌・레드・허니 시리즈의 판매 비중이 90%에 달한다. 마지막 출시한 허니 시리즈는 출시한 지 15년이 지났다.
윤 사장은 “교촌 브랜드를 아는 고객은 많지만, 1020세대를 끌어당길 맛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교촌옥수수는 MZ세대를 아우르는 메뉴이자, 교촌의 미래를 책임질 신제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옥수수는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재료”라며 “고기의 잡내를 잡고, 맛의 균형이 훌륭해 치킨에도 정말 잘 어울린다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신메뉴가 세상에 나오기까지는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는 “보통 (다른 브랜드는) 6개월에서 1년마다 신메뉴를 선보이지만, 우리는 2년 만에 새로운 메뉴를 선보였다”면서 “특히 1년간 시행착오를 거치며 7번의 소비자 조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희대 조리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 기호도 조사에서 교촌옥수수에 대한 구매 의향이 높았다”고 부연했다.
‘교촌옥수수’는 오리지날(2만원), 통안심(2만3000원), 순살(2만3000원) 3종으로 출시한다. 외식업계에서 100% 통안심 치킨 메뉴도 처음이다. 통안심은 닭 한 마리에서 4% 정도가 나온다. 하나의 제품을 판매하려면 닭 9~10마리가 필요하다.
윤 사장은 “업계 최초로 부분육을 강화한 메뉴로 혁신하겠다는 의지”라며 “떡볶이 등 다른 메뉴와도 잘 어울려 세트메뉴도 출시했다”고 소개했다. 떡볶이 세트는 교촌옥수수 오리지날+국물맵떡+블랙시크릿팝콘(2만4000원), 교촌옥수수 통안심+국물맵떡+블랙시크릿팝콘(2만7000원), 교촌옥수수 순살+국물맵떡+블랙시크릿팝콘(2만7000원) 등 3종이다.
교촌치킨은 하반기에 신메뉴 ‘다담덮밥’ 2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특제 소스에 24시간 숙성한 닭다리살을 직화로 구워 올린 덮밥 메뉴다. 간장맛과 매운맛 2종이다. 윤 사장은 이에 대해 “전반적으로 제품을 리뉴얼하고 가맹점에서 집중적으로 판매하는 전략을 세웠다”고 했다.
한편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본사를 경기 오산시에서 성남시 판교로 이전하고, ‘글로벌 식문화 브랜드 그룹’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이날 판교 신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이런 내용을 담은 경영 구상과 신제품 발표가 이뤄졌다.
교촌은 포화한 국내 치킨 시장을 넘어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는다는 구상이다. 현재 교촌은 미국,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8개국에서 70여 개 매장은 운영하고 있다.
mp1256@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들 건다'더니 거마비 받은 카라큘라…사무실 간판 내렸다
- “엄마와 딸, 유튜버 때문에 죽었다” 사이버레커 ‘수익 중단’ 청원 등장…누구길래
- 35살 한국인, 인류 역사상 IQ 1위 됐다…"사기꾼으로 오해받아"
- 양치승 “4억 투자한 헬스장서 쫓겨날 위기”…강남구청장에 “도와달라” 호소, 왜?
- 성과급 1700만원 아내에게 줬는데…자투리 4만6000원 덜 줬다고 욕먹은 남편
- “박지성·박주호 무조건 지지, 오해 없길”…‘홍명보 사태’ 구자철 나선 이유
- 여성 택시기사 목 조르고 옷 속에 손 넣은 승객…실내등 켜자 줄행랑
- 변우석 ‘과잉경호’ 논란에…인천공항 사장 “이런 일 처음, 재발방지 대책 세울 것”
- 구제역 “월 매출 1억인데, 1500 받으려고? 쯔양 소속사가 배신”…‘쯔양 공갈’ 혐의 재차 부인
- 옷방 공개한 조세호, "너무하다" 지적받고 사과한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