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유소년 스포츠 기반 강화...맞춤형 프로그램 보급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MHN스포츠 서예은 인턴기자)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가 이번 달부터 유소년 신체 발달을 고려하여 맞춤형 스포츠 모델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2024년 유소년 스포츠 기반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지난달 공모를 통해 선정된 18개 주관단체(회원종목단체 및 기타 체육단체)는 내년 2월까지 종목별로 유소년 맞춤형 스포츠 모델을 개발하고 850여 개의 학교, 2천 명의 교원, 4만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개발 프로그램을 보급한다. 

2021년부터 시작된 '유소년 스포츠 기반 구축' 사업은 일선 초등학교와 협업하여 학교체육 활성화를 도모하고 유소년 대상 종목 저변 확대를 목표로 스포츠 모델의 개발과 보급을 지원한다. 

2023 유소년 스포츠 기반 구축 사업

유소년 맞춤형 스포츠 모델이란 종목별 경기규칙·규격을 완화하고 안전한 전용 기구를 활용하는 등 초등학생의 신체 발달을 고려하여 개발된 변형 스포츠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핸드볼의 변형 스포츠로 개별 포지션이 없으며 부드러운 재질의 볼을 사용하는 '핸볼'과 럭비의 변형 스포츠로 태클 대신 벨크로 태그를 떼어 신체접촉이 적고 혼성 경기가 가능한 '태그 럭비'가 있다.

올해 진행하는 사업은 '유소년 맞춤형 변형 스포츠 모델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 '개발된 교육 프로그램의 시뮬레이션 실시', '교원 대상 설명회 및 직무연수 개최', '학교체육 강습 보급 및 용품 지원', '참여 학교 학생 대상 권역별 대회 개최' 5개 세부 항목으로 구분된다. 주관단체별 유소년 맞춤형 변형스포츠모델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 상황을 고려하여 수행 항목을 정한다.

대한핸드볼협회 등 14개 주관단체는 유소년 맞춤형 변형스포츠모델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을 병행할 예정이며, 대한럭비협회 등 4개 주관단체는 기존 개발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교원연수, 학교체육 강습 등 보급 위주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3 유소년 스포츠 기반 구축 사업

특히 올해 신규 선정된 대한컬링연맹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원받는 연구·자문비를 활용해, 지난 2월 세계컬링연맹(World Curling)에서 제정한 '플로어컬링'의 국내 도입을 목표로 유소년 전용 플로어컬링 장비와 교육 자료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대한핸드볼협회는 기존 사업 참여로 개발한 단일모델 '핸볼'을 초등학생 신체 발달 수준 및 학년별 체육과 교육과정을 고려하여 세분화(초등 1~2학년, 3~4학년, 5~6학년 구분)한 체육수업 프로그램을 추가 개발하고자 한다.  

더불어 핸볼의 학교 내 원활한 보급 및 중장기적 안착을 위하여 전국 220명 교원 대상 설명회 및 직무연수 개최, 전국 50개교 5,000여 명 대상 학교체육 강습 및 용품 지원, 전국 1,200여 명 대상 권역별 대회 및 '제3회 핸볼 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주관단체와 함께 원활한 사업 운영 및 성과 향상을 목표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사진=대한체육회, 연합뉴스